제25회 태백산 눈축제 대미를 장식할 ‘태백산 전국눈꽃등반대회’가 11일 강원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과 유일사에서 펼쳐졌다.
‘태백산 전국 눈꽃 등반대회’는 지난 달 19일부터 총 24일간의 일정으로 달려온 태백산 눈축제의 마지막 프로그램이다.
예로부터 하늘과 땅, 조상을 숭배해 온 신령한 산으로 여겨진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은 흰 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과 아름다운 눈꽃이 장관을 이루고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어 겨울등산객들이 사랑하는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매년 초에는 태백산 천제단에서 한해의 소원을 빌어보고 발을 옮길 때마다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에 매료돼 등반대회가 아닌 태백산의 푸근함과 쾌감을 느끼기 위해 주말에는 수만명의 산행인파 꼬리를 물면서 순백으로 물들이고 있다.
매년 겨울 전국의 수많은 등산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태백산 전국 눈꽃 등반대회는 올해 총 250개팀 1000여 명이 참가해 상행을 즐겼다.
등반대회는 당골광장을 출발해 천제단, 문수봉을 거쳐 다시 당골광장으로 돌아오는 1코스와 유일사 매표소를 출발해 천제단, 문수봉을 거쳐 당골광장으로 도착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태백산국립공원 주요 등산로는 현재 눈이 쌓여 있지만 일반 산행객도 아이젠, 방한복 등 기본적인 겨울산행 장비만 갖추면 2시간 여만에 정상인 해발 1567미터 천제단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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