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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아시아 최장’ 금오산 짚와이어 타기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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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아시아 최장’ 금오산 짚와이어 타기 쉬워졌다

하강도르래 30개→60개·운송버스 추가 배치…하루 탑승객 2배로

한려해상국립공원 다도해가 한 눈에 들어오는 아시아 최장 하동 금오산 짚와이어에 하강시설과 탑승객 운송버스가 추가 편성돼 하루 탑승가능 인원이 2배 이상 늘어나게 됐다.

9일 하동군에 따르면 금오산 짚와이어는 최근의 혹한 속에서도 이용객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9월 14일 개통 이후 2월 현재까지 6500명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오산 짚와이어는 남해안 일원에 대한민국 최고의 레포츠 관광자원 구축을 위해 하동군이 추진 중인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단지 조성사업의 주요 시설이다.

ⓒ하동군

총연장 3186킬로미터의 아시아 최장 금오산 짚와이어는 2라인 3구간으로 돼 있으며, 남해안 일대에서 가장 높은 해발 849미터의 금오산 정상에서 한려해상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최고 시속 120킬로미터로 하강하며 약 5분간의 스릴을 만끽 할 수 있다.

짚와이어 탑승은 금남면 소재 하동군청소년수련원에서 매표 후 전용차량(12인승)으로 약 25분간 금오산 정상으로 이동한 다음 출발과 함께 1·2환승지를 거쳐 매표소 인근 경충사 뒤편으로 하강한다.

그러나 금오산 짚와이어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음에도 하강시설물(줄에 매다는 도르래) 수량과 탑승객 운송차량의 제약으로 하루 탑승객이 평균 100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최근 기존에 30개로 돼 있는 하강시설물을 30개 추가해 60개로 늘리고, 운송차량도 기존 12인승 승합차 2대에 25인승 버스를 추가 배치해 이용객 수요를 충족하고 단체 관광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관광개발 담당자는 “날씨·바람 등의 제약과 혹한의 동절기에도 개통 6개월여 만에 6500명을 돌파한 것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레포츠시설 명소임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하강시설물과 버스 추가 배치를 통해 하루 200명 이상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도규 알프스레포츠 본부장은 “날씨 등의 사정으로 지금까지 현장예매만 진행했으나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터넷 예약도 시행하고 있다”며 “인터넷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군은 현재 민자 유치를 통해 추진 중인 금오산 케이블카가 설치될 경우 짚와이어 탑승객의 운송 수단이 확대돼 짚와이어와 케이블카 간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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