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유등이 오는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위원장 이희범, 이하 평창조직위)를 빛내게 됐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2018 평창대회의 주 무대인 평창 올림픽플라자(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소재)과 관동하키센터(강원도 강릉시 소재) 등 2개소에서 7세트 30기의 유등을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전통문화관에는 진주 유등 안내판을 비롯해 소타는 아이들, 소나무 등 전통문화관 내 2세트 7기가 전시되며, 관동하키센터에는 민화 등, 썰매타기 등, 학 등, 소 달구지 등 5세트 23기의 유등이 전시된다.
유등이 설치되는 전통문화관(올림픽 개·폐회식 입구 인근)은 한국 전통 미를 선보일 목적으로 평창조직위원회에서 목재가옥으로 조성한 건축물로, 대회기간에는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공연과 시연이 매일 펼쳐져 전 세계인들이 한국전통문화와 함께 진주 유등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동하키센터의 경우 남북 단일팀 구성이 성사된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경기가 열리는 곳이어서 이곳에서 전시되는 진주유등도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 유등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가 개최되는 2월 9일부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가 폐회되는 3월 18일까지 약 2개월 가량 전시될 예정이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전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에 진주유등을 전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로 진주남강유등축제의 홍보는 물론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정부로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이어 글로벌 축제로 지정된 우리나라 대표축제이며, 2013년 축제사상 최초로 외국에 수출된 이래 미국, 캐나다, 중국 등 전 세계에 진출하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매년 10월 1일부터 약 보름 정도 진주시 일원에서 7만 여기의 유등을 전시하거나 강에 띄워서 개최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 대표적 축제인 캐나다 윈터루드 축제에 선보이면서 이미 동계축제에서의 전시 노하우가 있어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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