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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내려온 북한 응원단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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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내려온 북한 응원단 "반갑습니다"

만경봉호 유류 공급 관련, 통일부 "북측 요청 있어 검토 중"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과 응원단 및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 북한 일행이 7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한으로 내려왔다. 북한 응원단이 남한을 찾은 것은 2005년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7일 오전 10시 6분 김일국 체육상 및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관계자 4명, 응원단 229명, 태권도시범단 26명, 기자단 21명 등 총 280명의 인원이 남한으로 들어오는 수속을 밟기 시작했다.

수속이 시작된 지 약 10분이 지난 후부터 자주색 색깔의 여행용 가방을 든 응원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어디서 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반갑습니다"라는 말을 하며 미소를 지었다.

취재진이 나이를 묻자 한 응원단원은 "각양각색이다"라고 답했다. 응원 준비는 많이 하셨냐는 질문에 한 단원은 "보시면 안다", “지금 다 이야기하면 재미 없지 않겠느냐"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응원단과 함께 남한을 찾는 김일국 체육상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같이 힘을 합쳐 이번 경기대회 잘합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응원 준비를 많이 했냐는 질문에 "우리 체육 경기마다 늘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명철 조선민족올림픽위원회 위원은 "북과 남이 힘을 합쳐서 겨울 올림픽이 성과적으로 열리게 된 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경기 대회에서 북과 남의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부분 평양에서 내려온 응원단과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 북한 일행은 입경 이후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으로 이동한다.

한편 6일 동해 묵호항으로 입항한 북한 예술단원들은 7일 오전 8시 20분경 처음으로 배에서 내렸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예술단은 오늘 아침 8시 20분경 하선하여 강릉 아트센터로 이동했으며, 별도의 일정 없이 리허설 등 내일 예정된 공연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에 이들이 입항했던 6일 만경봉호 앞에서 간단한 환영 행사를 하려고 했지만 취소된 사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백 대변인은 "예술단의 구체적 일정에 대한 남북 간 협의가 밤늦게까지 진행이 된 관계로 하선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만경봉호에 유류와 자재 등을 공급하는 문제와 관련, 백 대변인은 "(북측에서) 유류 지원 요청이 있었고 현재 검토 중"이라며 "만경봉호에 대한 편의 제공과 관련해서는 미국 등 유관국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제재 관련 저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착 이후 지금까지 북측이 가져온 유류 및 자재로 생활하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예술단 일행은 8일 강릉 공연 이후 서울 국립극장 공연을 위해 서울로 출발할 예정이다. 예술단 본진을 태우고 묵호항에 정박한 만경봉호는 예술단이 서울로 떠난 뒤 북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술단이 서울에 이동한 뒤에도 만경봉호를 숙소로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백 대변인은 "서울 숙소는 워커힐 호텔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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