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서는 퇴근 후 걸어서 퇴근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운전자는 피해자를 현장에 둔 채 도주 하였고 현장에는 안개등 커버 한 점만 떨어져 있어 자칫 미제사건으로 묻힐 뻔 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차종을 파악, 청주시내에서 주로 운행되는 동일 차종 1600여 대를 의 동일 차종을 선별한 후 도주로 CCTV를 분석해 40여대까지 압축해 사건발생 이틀 만에 충북 증평의 한 공업사에서 수리 중인 용의차량을 발견, 범인을 검거했다.
이처럼 지난해 충북도내에서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 가해자가 모두 검거됐다.
5일 충북지방경찰청(치안감 남택화)은 지난 해 교통사고를 발생시킨 후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뺑소니 교통사고 213건의 운전자를 모두 검거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사회적으로 큰 이목이 집중되는 뺑소니 사망사고의 경우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발생한 35건 중 100%를 검거해 우수성을 과시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그동안 지구대와 경찰서 교통조사계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현장출동을 했으며 신고보상금 지급을 통한 주민들의 신속한 제보도 뺑소니 범 검거에 한 몫을 했다.
또한 유류품에 대한 과학수사기법의 발전과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 등 영상장비의 보급이 확대된 것도 수사에 큰 도움을 줬다는 것이 경찰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경찰은 최근 이러한 이유 등으로 뺑소니교통사고 가해자가 속속 검거되면서 전체적으로도 발생건수와 사상자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충북도내에서 발생한 뺑소니교통사고는 279건이었으나 2017년에는 213건이 발생해 66건이 감소했고 부상자도 344명으로 74명이나 줄어들었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뺑소니 범 검거율을 높이기 위해 지구대와 경찰서간 비상연락망과 광역뺑소니수사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해 중요 뺑소니 사건이 발생하면 부서를 불문하고 총력 대응체제를 추진하겠다”며 “검거사례 등 수사기법에 대한 교육과 지방청 교통범죄수사팀의 현장지원으로 검거율을 높여 주민들의 체감 치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해 발생된 뺑소니 교통사고는 음주운전이 60건으로 전체 뺑소니 사고의 약30%를 차지했으며 처벌에 대한 두려움과 무면허운전가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야간시간 대인 20시 이후 주말에 많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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