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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농업인들, 농기계 임대사업 효자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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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농업인들, 농기계 임대사업 효자노릇

3개 권역별 임대사업소 설치로 이용율 급증…임대건수 전년보다 52% 증가

장성군의 농기계 임대 사업이 농업인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성군은 농업기술센터 본소를 비롯해 서부 분소, 북부 분소 세 곳에서 운영하는 농기계 임대사업소가 지난해 2,000여 농가에 9,116건의 농기계를 대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본소만 운영했던 2015년(5,970건)보다 52%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임대 횟수가 크게 늘어난 건 지난해부터 3개 사업소를 구축해 임대사업소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2015년과 2016년에 늘어난 임대 건수 대부분은 분소의 실적이다.

장성군은 농업인들의 임대사업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권역별 분소 건립을 추진해왔다. 2009년 본소에 이어 2016년 삼계면에 서부권 분소를 건립했으며, 북일·북이·북하면 농민을 위해 지난해 북부권 분소를 건립함으로써 3대 권역별 임대사업소 건립을 마무리했다. 3대 권역별 임대사업소 건립은 민선 6기 유두석 장성군수의 공약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장성군은 고령 농업인을 비롯해 중소 규모 농가가 많이 이용하는 밭작물용 소형 농기계를 비롯해 다양한 기종의 농기계를 갖춘 점도 농기계 임대 건수를 높이는 데 한 몫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 이용 요금이 저렴한 점도 임대 수요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장성군에 따르면 현재 임대료는 농기계 구입가의 0.25~0.3%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장성군은 농기계 임대 사업이 일손 부족과 농기계 값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영농비용 부담을 줄이고 적기 영농을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임대사업소를 자주 이용하는 한 농업인은 “비싼 농기계를 저렴하게 임대해 사용하니 이만한 효자가 따로 없다”라면서 “최신 농법에 걸맞은 새로운 농기계도 많이 들어와 더욱 자주 이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성군 관계자는 “가장 많이 임대된 농기계는 동력제초기이며 보행관리기, 농업용 굴삭기, 휴대용 자동 전동가위, 콩 정선기, 경운기, 콩 탈곡기가 그 뒤를 이었다”라면서 “일손 부족 현상에 따라 손이 많이 가는 작업에 쓰이는 기종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서부와 북부 지역의 농업인의 경우 접근성이 떨어진 탓에 임대사업소 이용률이 낮았다”면서 “좋은 제도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농업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조성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걸 절감했다”라고 말했다.

농기계 임대를 원하는 농업인은 농기계 임대사업소 본소, 서부 분소, 북부 분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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