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4일 강원 태백시에서 활활 타오르면서 태백산눈축제가 한창인 겨울도시를 달렸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4일 오전 10시 55분 철암동주민센터에서 김연식 태백시장의 성화 점화에 이어 금숙자 태백시여성단체협의회장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서 국내 대표 탄광도시인 철암시가지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성화봉송 행사는 총 79명의 주자가 성화 봉송에 나선 가운데 365세이프타운, 장성과 문곡, 태백시내를 거쳐 드라마 ‘태양의 후예’ 우르크 성당을 재현한 태후공원과 석탄산업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태백석탄박물관까지 이어졌다.
또한, 제25회 태백산 눈축제의 대형 눈조각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태백산국립공원을 지나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 태백문화광장까지 총 15.8킬로미터 구간에서 시민들의 환호 속에 펼쳐졌다.
태백출신 스포츠 꿈나무들의 참여가 눈길을 끈 이날 성황봉송 행사는 바이애슬론 이종민(19)·박병철(19), 육상 김민수(16) 역도계 유망주 김나영(18)선수 등이 참가해 올림픽 무대에서 뛸 자신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365세이프타운 트리트랙 챌리지타워에서 짚라인을 타고 하늘을 날았다.
특히 이날 성화봉송 행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안전한 올림픽으로 개최되길 기원하고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의 열정을 담은 이색 성화봉송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국내 최초 안전을 테마로 한 교육 놀이시설인 365세이프타운에서 진행된 이색 성화봉송은 세이프타운 내 순직소방관 추모비에서 추모행사를 시작으로 강원도 119특수구조단의 이명환 소방관이 헬기 하강 훈련과 호이스트 장면을 연출한 뒤 직접 주자로 나서 1.2킬로미터구간을 질주했다.
이날 성화봉송 주자인 이명환 소방관은 세월호 수색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과 함께 근무했던 동료로서 이번 성화봉송 행사에 참가하는 의미가 남달라 태백시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