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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중앙신협, 수천만 원 금융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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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중앙신협, 수천만 원 금융사고 발생

임원 선거 앞두고 금융사고 터져 이사장 연임여부 관심 쏠려

순천중앙신협(이사장 김병호)이 오는 24일 정기총회 및 임원 선거를 앞두고 A 직원의 금융사고로 인해 이사장의 연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순천 중앙신협의 A 직원은 지난 2016년 12월 1일자로 계약직으로 입사해 외근을 하면서 조합원들의 업체를 직접 방문하는(일일 적금업무) 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천만 원을 받아 유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순천중앙신협 정문 ⓒ프레시안

금융사고을 일으킨 중앙신협 A 직원은 현재 대기발령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협 중앙회는 4명으로 구성한 전담 감사관이 지난 1월 31일 부터 2월 1일까지 감사에 전격 착수했다.

신협은 수천만 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도 모른체 A 직원을 지난 1월 1일자로 정규직으로 전환시킨 것으로 나타나, 직원 인사관리 시스템에도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2014년도 김 이사장 취임 후 제7차 정기이사회에서 계약직 남직원 1명을 채용키로 결의를 받아 직원채용 모집공고를 하였으나, 이후 이사장은 이사회 결의를 무시하고 최종합격자 외에 1명을 더 채용했으며, 추가합격자가 사돈관계로 밝혀져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었다.

이번 금융사고 관련해 김 이사장은 “내가 일에 대해서 알지를 못 한다”며 감사실장에게 답변하라고 떠넘겼다.

중앙신협 감사실장은 “중앙회에서 조사를 끝냈지만, 감사 결과는 어떤 행위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한 달 뒤에 알게 된다”며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금융사고를 감사했던 지대천 차장은 “현재 조사 중인데 금액은 얼마인지는 정확히 안 나왔지만 해결이 되어 조합원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조합원과 합의를 했기에 피해 금액은 알아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합의를 했던게 아니고 합의를 하려고 노력중이고, 조합원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는다”고 번복해 해명하고 “정확한 금액이 나온게 아니기에 알려줄 수가 없다”며 제식구 감싸기에 바쁜 모습이다.

이에 M 조합원은 “이번 금융사고는 그동안 이사장의 독단적 행동과 올바른 말 한마디 못한 무능한 이사들도 함께 책임져야 된다”며 “자산대비 수익을 내려고 하는 것 보다 임원선거에서 이사장 연임을 하기 위해 치우쳤던 결과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협은 조합원 중심이라는 남다른 철학과 이념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신협 정신을 적극 실천하고 참 가치를 드러내는데 가일층 노력하겠다는 중앙회 문철상 회장의 인사말과는 다르게 금융사고가 발생되자 감사팀 직원들은 제 식구 감싸기 식의 형식적인 감사로 인해 신협 이미지가 실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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