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과학벨트, 한국 미래의 희망"

입지 선정 등 구체적 언급 피해…靑 앞에선 국책사업 관련 시위

예상대로 대전 대덕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선정된 16일 이명박 대통령은 "과학벨트가 제2의 과학진흥에 기여해 대한민국의 미래, 과학 한국의 미래에 희망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에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과학벨트의 중요성과 취지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은 다른 말씀은 없었다"고 덧붙였지만 이 대통령은 조만간 다른 자리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에 대해 직접 상세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선 김완주 전북지사와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전북지역 인사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의 진주 일괄 이전과 관련해 정부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일괄이전 결사반대, 분산배치 이행하라!' '거짓말정부, 양치기정부, 온 국민이 심판한다!' '공정사회 사망했다, 지역분열 책임져라!' 등 구호를 외쳤고 전북 김제완주가 지역구인 최규성 의원은 삭발을 감행했다.

이들은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청와대에 전달하기도 했다.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추진해온 광주광역시 의회 의장단은 이날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했고 대구경북권도 격하게 반발하기는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