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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북콘서트, 임종석이 깜짝 등장한 이유는?

양정철 "文대통령 퇴임 후 곁 지킬 것…지방선거 이후 귀국 고민"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북콘서트에 30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깜짝 참석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세상을 바꾸는 언어>(양정철 지음, 메디치 펴냄) 북콘서트에 참석했다. 객석에 앉아있던 임종석 비서실장을 소개한 쪽은 양정철 전 비서관이었다.

무대에서 객석으로 걸어나온 양 전 비서관은 임종석 비서실장을 소개하며 "오시면 안 되는 분 아닌가요?"라며 자리로 다가가 임 실장과 포옹을 했다. 임종석 실장은 "청와대 직원들이 제가 여기 온 거 모를 겁니다. 대체로 가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놓고 제가 여기 왔다"고 화답했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임 실장과 제가 폭탄주를 마신다. 사실 엊그제도 폭탄주 한 잔 했다"며 임 실장과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임종석 실장은 양 전 비서관에게 "타지에 있다 보면 아프면 서러우니 낙관주의와 건강 두 가지를 부탁하고 몸을 잘 만들어두라"고 당부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임종석 실장 외에도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민병두, 김병기 의원, 양향자 최고위원 등 정치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양정철 전 비서관과 묶여 '삼철'로 불리던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오는 2월 6일 열릴 2차 북콘서트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책 소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정철 전 비서관은 '청와대로 돌아갈 생각도, 정치를 할 계획도 없다'고 거듭 못 박았지만, 지방선거가 끝나면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 다시 고민하겠다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하면 그 곁을 지키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양 전 비서관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2월까지 한국에 있으려고 하는데, 출판사가 부탁한 의무 방어(북콘서트)가 끝나면 다시 외국에 있는 대학에 가서 공부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떨어져 있고 싶고, 청와대나 권력과는 거리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양 전 비서관은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불필요한 저의 복귀설이나 역할설이 잦아들지 않을까"라며 "그럼 저도 그리운 사람들 곁에, 한국에 조용히 있고 싶은데 그때 가서 상황을 판단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해 지방선거 이후에는 귀국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계신 청와대에 앞으로 5년 동안 얼씬도 안 하겠다는 것은 저 스스로 다짐이기도 하고, 그게 문 대통령이나 청와대에 계신 분에게 도움이 되는 길이기도 하다"며 "나대는 것도 싫고, 책 하나 갖고 제가 출마할 일도 앞으로 없고, 앞으로 정치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남은 4년은 방랑자"로 지내겠다면서도 "퇴임하신 뒤에는 전직 대통령의 비서관을 찜해뒀다"고 말해 문재인 대통령의 곁을 지킬 뜻을 밝혔다.

청와대나 문재인 대통령께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느냐는 질문에 양정철 전 비서관은 "지지율이 요새 초미의 관심사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국민이 지난 10년 동안 너무 많은 일을 겪고 국민 스스로의 힘으로 이 정부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어떤 사건을 갖고 지지율이 팍 올라갔다가 팍 떨어지거나 할 거라고 보지 않는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워낙 낙천적이고 멀리 보는 분이기에 참모들이 최선을 다해서 구체적인 것들을 챙겨야겠지만, 국민을 보고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당당하고 신념 있게 뚜벅뚜벅 갔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에게 얘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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