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27년까지 국비와 시비 1조2087억원을 투입해 도시철도 3호선의 북구 엑스코선 연장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동구 혁신도시선은 재추진키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9일 “우리 시의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없애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북부지역과 동부지역을 연결하는 엑스코선과 혁신도시 연장선을 우선 추진해서 구 시가지를 활성화하고 통합신공항 철도와 연계할 수 있는 순환망에 대해서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에 대해 권 시장은 “미래 도시공간 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철도망을 구축해 친환경 녹색교통인 전기자동차와 도시철도가 대구시의 주 교통수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엑스코선은 2027년까지 국비 60%를 포함한 7,169억원을 들여 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시작으로 2호선 범어네거리, 1호선 동대구역, 경북대학교, 시청별관, 엑스코,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총 연장 12.4km로 13개의 정거장이 들어서게 된다.
대구시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구시는 기재부의 예타 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난 3호선 혁신도시 연장사업을 재추진키로 했다.
이와관련,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대공원, 수성의료지구, 혁신도시 등 대구의 문화 · 의료 · 산업을 연결시킬 혁신도시 연장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반드시 건설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의 혁신도시 연장사업은 대구시가 2025년까지 국비 60%를 포함한 4천918억원을 들여 3호선 범물역(용지역)에서 대구스타디움 ~ 신서혁신도시 간 13.0km 구간에 9개의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5년 12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됐으나 지난 해 1차 점검회의 결과 수요가 당초 예측치를 밑돌아 경제성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구시는 대구대공원 개발과 롯데몰 신축 등 추가 개발사업에 따른 수요를 예타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실시계획이 승인되지 않은 사업은 예측 수요에 반영할 수 없다”는 기재부의 예타 지침에 따라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시는 권 시장의 지시에 따라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을 재기획 사업으로 전환해 노선 주변 환경 변화를 반영하는 등 경제성 확보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대구대공원, 롯데몰, 연호동 법조타운 등 주변 개발계획이 조기 추진되도록 관리하고 계획노선의 수요를 정밀하게 분석해 수요가 많은 노선 계획으로 편익을 높이기로 했다.
또 해외 사례를 찾아 사업비 절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재점검 및 추진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도시철도건설본부, 건설교통국, 도시기반혁신본부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교통수요와 노선계획 등 관련사항 전반을 관리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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