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수부대의 오사마 빈 라덴 사살에 대해 청와대가 공식 환영 논평을 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2일 오후 "우리 정부는 이번 작전을 통해 보여준 미국의 테러 척결 노력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우리는 이번 작전이 테러 종식을 향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국제 평화와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 정부는 아프간의 평화와 재건을 위해 현재 제공 중인 지방재건팀 파견을 포함한 재정적, 물적 지원을 앞으로도 계속 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미국의 공식 발표 전 미국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정부는 이와 관련한 필요 조치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빈 라덴 사망에 대해 다른 정당들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진보신당만 논평을 내고 청와대의 '환영' 입장에 대해 반박했다. 진보신당은 "빈 라덴의 사망은 미국의 아프간 철군을 촉진하고 아프간 사태의 합력적 해결을 위한 계기가 돼야 한다"며 "더불어 아프간 주둔 한국군 부대도 미군과 함께 철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한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보낼 것은 군대가 아니라 민주화운동의 소중한 경험이다. 그리고 또 보낼 것이 있다면 굶주린 아이들과 노약자를 살리는 식량"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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