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화력발전소 건설저지 ‘주민소송단’ 꾸린다

반대투쟁위, 29일 삼척우체국 앞서 기자회견

강원 삼척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정부의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공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삼척지역 사회단체가 발전소 건설저지 주민소송단을 모집키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삼척석탄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상임대표 이광우)는 삼척화력발전소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주민소송단 613명을 모집해 법적인 투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반대투쟁위는 오는 29일 오후 1시 30분 삼척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척화력발전소 건설반대를 위한 주민소송 계획 발표 등 향후 투쟁방법과 일정을 밝히기로 했다.

▲삼척화력발전소 반대투쟁위 위원들이 삼척해변에서 삼척화력발전소 건설반대 집회를 펼치고 있다. ⓒ반대투쟁위

반대투쟁위는 29일부터 오는 2월 25일까지 주민소송단 613명을 모집한 뒤 주민소송단을 통해 ‘인허가 취소소송과 행정처분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투쟁에 본격 돌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강우 공동대표는 “삼척화력발전소는 지역주민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것은 물론 절차와 과정에서도 문제가 많은 실정”이라며 “청정 삼척을 후손에 물려주기 위해 주민소송단 모집을 통해 법적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대투쟁위는 주민소송단 모집인원을 613명으로 정한 것은 오는 6월 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일에 의미를 두고 모집인원을 613명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