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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2.5% "정부, 전세값 폭등 사실상 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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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2.5% "정부, 전세값 폭등 사실상 방관"

KSOI 조사…"주가 상승, 시중자금 과잉 때문" 54.7%

국민의 절반 이상은 최근 1700선을 넘나드는 주가 상승을 시중자금의 과잉으로 인한 과열 현상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전세값 폭등에 정부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3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4.7%가 '최근 주가상승이 시중자금의 과잉으로 과열된 것'이라고 응답했다. '실물경기 호전이 방영된 것'이라고 말한 응답자는 18.1%에 그쳤으며 27.2%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전세값 상승에 대한 정부대책을 평가하는 질문에는 62.5%가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고 답했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의견은 19.2%에 그쳤다. 특히 인천·경기와 호남지역 거주자들이 정부 대책에 대해 비판적으로 응답했으며 40대 이하에서도 비판 여론이 높았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응답은 50대 이상의 서울 거주자들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한편, 고향에 살고 있지 않은 응답자 중 55%가 이번 추석에 고향이 내려가지 못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고향을 떠나 정착한 50대 이상에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할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이 70.3%로 높았다. 20대에서는 56.5%가 고향에 갈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0대와 40대의 경우에도 각각 43.3%, 47.4%가 귀향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나빠진 경기 상황과 짧은 추석기간, 신종 플루 감염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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