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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최초(最初)·최대(最大)·최장(最長)’ 시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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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최초(最初)·최대(最大)·최장(最長)’ 시책 발표

茶 분야 최초 세계농업유산 등재…창의·창조 행정으로 100년 미래 군정 방향 제시

12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하동 전통 차(茶) 농업이 지난 2015년 3월 24일 국가중요농업유산에 지정된데 이어 지난해 11월 28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돼 하동 차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세계에 떨쳤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는 차 분야에서 세계 네 번째이자 국내 최초의 기록이며, 국가중요농업유산 또한 이 분야 국내 최초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하동군이 민선6기 들어 추진한 다양한 시책 가운데 국내 및 도내에서 가장 처음 시행하거나 가장 많고 가장 긴 ‘최초(最初)·최대(最大)·최장(最長)’ 시책을 25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하동 야생차 밭.ⓒ하동군

국내 및 도내 최초·최대·최장 시책은 민선6기 군정이 시작된 2014년 7월부터 2018년 1월 현재까지 시행한 시책으로, 총 45건에 이른다.

구체적으로는 아시아 최장 1건, 국내 최초 17건, 도내 최초 27건이며, 분야별로는 농업 분야가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문화관광 분야 6건, 경제 분야 4건, 산림·복지 분야 각 3건, 기타 5건으로 나타났다.

가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던 지난해 9월 14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다도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금오산 정상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짚와이어 오픈식을 가진 것이다.

금오산 정상에서 시속 100킬로미터라는 엄청난 속도로 금남면 경충사 인근 도착지점에 이르는 짚와이어의 총 길이는 3.186킬로미터. 지금까지 아시아 최장으로 알려진 경북 영천 짚와이어(1.41㎞)보다 2배 이상 길어 아시아 최장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지난해 1월에는 글로벌 커피전문 프랜차이즈 미국 스타벅스에 하동의 대표 농특산물 고급 가루녹차 100톤을 수출하기로 계약하고 그해 차광재배를 통한 가루녹차 생산에 박차를 가해 지금까지 30톤을 납품했다.

가루녹차 30t은 잎차 약 210톤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양으로, 한꺼번에 이같이 많은 물량을 수출 계약한 것도 국내 처음일 뿐더러 한 해에 가루녹차 30톤을 수출한 것 역시 국내에서 세운 새로운 기록이다.

민선6기 이듬해인 2015년 4월 30일 사천공항에 중국 전세기가 들어왔다. 중국 상하이에서 유커 300명을 태운 전세기 2편이 알프스 하동 관광을 위해 취항한 것이다.

중국 전세기는 윤상기 군수가 유커 유치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상하이∼사천 중국 전세기 취항은 도내에서 처음 있을 일이어서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황금 재첩을 잡아라’를 대표 프로그램으로 2015년 여름 처음 열린 섬진강 재첩축제는 3회째인 지난해 정부 지정축제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거뒀다.

축제 개최 3회째 만에 정부 지정축제에 선정된 것은 국내 축제사상 최단 기간이자 최초로 정부지정 축제가 보통 10회 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다.

섬진강 재첩축제를 비롯해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에 오른 야생차문화축제,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 꽃양귀비축제 등 각종 축제를 통해 연간 600여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아 지난해 9월 세계축제협회로부터 도내 군부 최초로 세계축제도시에 선정됐다.

그리고 2016년 10월 호반 도시 춘천 남이섬에서는 도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하동의 날’을 운영해 남이섬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알프스 하동을 알린 것은 물론 하동의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아시아 최장 짚와이어와 더불어 하동을 대표하는 레포츠 시설로 지난해 5월 13일 개통한 알프스 테마 레일바이크는 경전선 폐선구간인 옛 북천역∼양보역 5.3㎞에 설치돼 도내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지리산의 오솔길을 따라 청학동과 슬로시티 악양면으로 이어지는 회남재 숲길에서 해마다 가을에 진행되는 걷기 대회는 지난해 5월 19일 도내 최초로 전국 10대 걷기 명소에 선정됐다.

농촌의 고령화 사회에 어르신들의 이동권 편의를 위해 군수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100원 행복택시가 2015년 1월 도내 처음으로 도입돼 타 시·군으로 파급됐으며, 그해 7월에는 화개면 목통마을에 전국 육지 최초로 탄소없는 마을을 조성해 화제가 됐다.

미세먼지 등으로 갈수록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바이탈리티 에어사와 합작으로 해발 700∼800미터의 청정 지리산 자락 탄소없는 마을에서 포집한 산소로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공기캔을 출시하기도 했다.

2016년 2월 도내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에 녹차 참숭어를 수출해 누적 수출 22톤을 기록했으며, 그 해 같은 달 홍콩과 마카오에 솔잎한우 390마리를 수출한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미국과 호주에 맛밤을 도내 처음 수출했다.

지난해 4월에는 일본에 미나리를 국내 처음 수출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역시 일본시장에 부추 수출선을 뚫었으며, 같은 달 미국에 늙은 호박 생즙을 도내 첫 수출하기도 했다.

2015년 12월 하동에서 생산된 ‘잭살차’가 국내 최초로 국제슬로푸드협회가 주관하는 홍차 분야의 ‘맛의 방주’에 등재되는 기염을 토했고, 같은 해 하동의 야생차가 미국 NBC 퍼스트룩 프로그램에 방송돼 미국 전역에 하동과 하동의 차를 알렸다.

그 외에도 최초·최대·최장 시책으로는 국내 최초 취약계층 주택화재보험 지원, 국내 최초 산불방지 포상금 규칙 시행, 도내 최초 김치 축제, 도내 최대면적의 친환경 농업 인증, 국내 최초 100년 먹거리 10차산업 선포, 도내 최초 경남슈퍼호박 경진대회 등이 있다.

이처럼 민선6기 3년 6개월여 만에 45건에 이르는 최초·최대·최장 시책 기록을 세운 것은 마하행정의 가치를 내세운 윤상기 군수의 창의·창조 행정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다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군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650여 공직자의 열정이 행정에 투영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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