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을 출구조사, 손학규 54.2% vs 강재섭 44.5%

손학규 후보 9.7%포인트 차 압도적 지지율

<YTN> 출구조사 결과 분당을 지역에서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54.2%,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가 44.5%로 손 후보가 9.7%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YTN>은 27일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되는 시점과 동시에 방송을 통해 이같은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YTN>은 태블릿 PC를 사용해 이번 출구 조사를 했다.

▲ 투표하고 있는 손학규 대표 내외. ⓒ연합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서울시장 등에서 초박빙의 접전을 예측했던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와 달리 YTN은 한나라당 오세훈 시장의 10% 이상 차 승리를 예상했었다.

그러나 당시 YTN은 출구 조사 형태가 아니라, 전화 인터뷰 등을 통해 조사 결과를 예측했기 때문에 표본이 유권자의 3분의 1 정도로 매우 적어 오차가 많이 났다는 얘기가 나왔었다.

오차범위는 ± 1.7%다.

민주당 환호성

YTN의 출구조사가 방송되자 민주당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박지원 원내대표, 정세균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와 당직자, 당원들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민주당사에 모여 YTN의 조사 발표를 긴장한 채 지켜봤다. 결과가 발표되자 일부 당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주먹을 불끈쥐며 승리를 기념했다.

민주당의 남은 관심은 강원도의 승패 여부다. 분당에서의 승리가 강원도의 승리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만큼 강원도의 결과는 이날 자정 가까이 되어서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까지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그야말로 완승을 거두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