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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숲! 헐벗은 나무들로 서 있지만 뿌리로 얽혀 체온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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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숲! 헐벗은 나무들로 서 있지만 뿌리로 얽혀 체온을 나눈다

2018년 2월 백두대간종주17 <삼도봉권역 석교산(화주봉)구간>

백두대간학교(교장 이철승, 백두대간전문가) 2018년 2월 산행은 제77강으로 17번째 백두대간종주입니다. 2월 24일(토), <백두대간 삼도봉권역 석교산(화주봉)구간>입니다.

백두대간학교는 2016년 9월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했으며, 참가자 전원이 2016년 9월 <천왕봉구간>, 10월 <벽소령구간>, 11월 <금산구간>, 12월 <만복대구간>, 2017년 1월 <수정봉구간>, 2월 <고남산구간>, 3월 <봉화산구간>, 4월 <중재구간>, 5월 <백운산구간>, 6월 <노고단구간>, 7월 <영취산구간>, 8월 <남덕유산구간>, 9월 <무룡산구간>, 10월 <백암봉구간>. 12월 <대덕산구간>, 2018년 1월 <삼도봉구간>(번개진행)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완주했습니다.

▲겨울 숲, 헐벗은 나무들로 서있지만 뿌리로 얽혀 체온을 나눈다.Ⓒ백두대간학교

[산행지안내]
백두대간종주 2월 산행부터는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을 벗어납니다. 전라북도와 경상남도를 지나 충청북도 영동군과 경상북도 김천시의 경계를 이루는 마루금에 올라서게 됩니다. 고봉준령(高峰峻嶺)의 대명사인 백두대간은 예부터 자연스레 나라를 구분하는 국경이 되었습니다. 험난한 고개들은 식습관과 생활방식을 구분 지으며 우리의 삶과 함께 이어져 왔습니다. 지역의 방언(사투리)들이 생겨난 것도 백두대간에 기대어 생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백두대간은 알게 모르게 우리 삶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2월 백두대간학교는 충청도와 경상도의 삶을 가로지르는 마루금을 걷습니다. 투박하지만 무뚜뚝한 정이 있는 경상도, 느릿느릿 정감어린 충청도의 고갯길을 찾아갑니다.

[구간소개]
-산행월일 : 2018년 2월 24일(토)
-산행출발 : 2018년 2월 23일(금) 오후 11시
-산행코스 : 우두령-석교산(화주봉)-밀목재-해인리
-산행거리 : 약 12.8km(도상거리)
-소요시간 : 약 8시간 40분(충분한 휴식시간 및 식사시간 포함)
-난 이 도 : 중하(★★☆)

▲석교산에서 바라본 마루금Ⓒ백두대간학교

이철승 교장선생님으로부터 2월 산행지 설명을 들어봅니다.

겨울 숲
-복효근

새들도 떠나고
그대가 한 그루
헐벗은 나무로 흔들리고 있을 때
나도 헐벗은 한 그루 나무로 그대 곁에 서겠다
아무도 이 눈보라 멈출 수 없고
나 또한 그대가 될 수 없어
대신 앓아줄 수 없는 지금
어쩌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눈보라를 그대와 나누어 맞는 일뿐
그러나 그것마저 그대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보라 그대로 하여
그대 쪽에서 불어오는 눈보라를 내가 견딘다
그리하여 언 땅 속에서
서로가 서로의 뿌리를 얽어쥐고 체온은 나누며
끝끝내 하늘을 우러러
새들을 기다리고 있을 때
보라 어느샌가
수많은 그대와 또 수많은 나를
사람들은 숲이라 부른다

시인 복효근님은 겨울 숲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헐벗은 나무들로 서있지만 뿌리로 얽혀 체온을 나누며 서로 교감한다고 했습니다. 홀로 서있는 것 같지만 서로 얽혀 부대끼는 삶을 사는 사람의 숲으로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도시와 마을과 문화와 생활을 구분하는 백두대간도 시인의 말처럼 혼자 우뚝 솟은 것처럼 또는 경계를 구분 짓는 듯 보이지만 서로 얽혀 있습니다. 서로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마을을 나누고 다른 생활문화를 구분 짖고 식습관과 언어를 가르지만 결국에는 백두대간을 근간으로 모두 하나로 이어져 있습니다. 2월 백두대간 산행은 경계와 구분이 되지만 또한 하나의 뿌리로 이어져 있는 마루금을 찾아 갑니다. 경상도와 충청도의 경계를 이루는 마루금이자 경상도와 충청도를 이어주는 마루금을 찾아갑니다.

산행의 시작은 우두령입니다. 원래의 진행 방향으로 하면 해인리에서 심마골재로 올라서서 산행을 이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체력소모가 심한 겨울산행을 감안해서 우두령에서 출발합니다. 해인리에서 삼마골재로 올라서는 접속(어프로치)구간은 표고차가 심해 초반부터 많은 체력소모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901번 지방도로 우두령터널에서 산행을 준비합니다. 소머리를 닮은 고갯마루에는 소의 모양으로 조각한 표지석이 을씨년스럽게 서 있습니다. 스트레칭으로 굳은 몸을 풀고 단단히 채비하고 뽀오얀 입김과 함께 출발합니다. 우두령 표지석을 지나 바람에 나부끼는 표지기 사이로 백두대간 마루금으로 들어섭니다. 숲으로 들어서면 조금 안온해집니다. 나뭇잎이 떨어진 겨울 숲이지만 간간이 서있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쓸쓸한 겨울 숲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뽀드득뽀드득 눈길을 걸으며 서서히 고도를 높입니다.

우두령에서 석교산으로 이어진 마루금은 동쪽은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과 김천시 부항면으로 이어져 있고 서쪽은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입니다. 이번 산행에서는 경계이자 이음매인 우두령, 말목재, 삼마골재를 지납니다. 우두령을 지나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백두대간은 서서히 맑아오는 여명과 함께 1058봉에서 시린 겨울 해가 살짝 얼굴을 내밀어 어둠을 밀어냅니다. 넓은 헬리포트를 지나 햇살을 받으며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나뭇잎 떨군 겨울나무 사이로 이어진 대간길은 무채색(無彩色), 순백의 길입니다. 순백의 길은 저절로 마음이 맑아지는 길입니다. 맑은 길을 걷다 보면 앙증맞은 석교산 표지석이 반갑게 인사합니다.

석교산 정상은 바위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조심스레 올라서면 동서남북으로 막히는 곳이 하나도 없이 시원한 조망을 선사합니다. 북(北)으로는 황악산을 지나 추풍령으로 향하는 백두대간 마루금의 유장한 능선이 꿈틀대고, 동(東)으로 아스라이 펼쳐진 김천평야와 구미 금오산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서(西)로는 각호산이 바로 앞에 솟아 있으며 바로 아래 민주지산과 뒤로 덕유의 주능선이 병풍처럼 호위하고 있습니다. 남(南)으로는 삼도봉, 백수리산, 대덕산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의 위용이 장엄하게 이어져 있으며 맑은 날에는 멀리 지리산의 능선이 실루엣으로 다가옵니다.

▲눈길을 걷다.Ⓒ백두대간학교

잠시 넘실대는 산들을 따라 바람에 몸을 맡겨 봅니다. 한 마리 새가 되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자유롭게 유영합니다. 암봉 위를 날고, 계곡으로 급강하한 후 상승기류에 몸을 실어 구름 위로 오릅니다. 바람처럼 새처럼 자유로운 시간을 만끽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 산하의 사계절과 함께 걷는 백두대간 종주는 마음과 영혼을 자유롭게 합니다.

석교산을 내려서면 마루금은 내리막으로 곤두박질칩니다. 미끄러움에 주의하며 작은 무명봉을 오르락내리락하면 1172봉으로 오르는 로프가 매어져 있는 위험한 암릉구간이 나타납니다. 얼어있는 바위에 주의하며 조심스레 올라서면 마루금은 평탄한 능선 구릉길로 변합니다. 눈을 이고 있는 조릿대가 길 양쪽으로 도열해 있습니다. 사스락사스락 겨울이야기를 들려주는 조릿대와 이야기 나누며 걷다보면 해인리와 물한리의 경계이자 소통의 통로인 밀목재입니다. 밀목재에서 함께한 도반들과 점심 나누며 체력을 보충합니다. 다른 계절에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겨울산행에서는 체력안배와 체력보충이 아주 중요합니다. 충분하고 넉넉한 점심식사로 체력을 충전합니다.

밀목재를 지나며 백두대간은 고개를 곧추세웁니다. 천천히 걸으며 1123봉을 지나면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상고대를 이고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들의 춤사위가 보이면 삼마골재입니다. 이곳에서 대간은 삼도봉으로 향합니다. 삼마골재에서 산해의 진행상태에 따라 두 팀으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선두 그룹은 삼도봉을 오르고 해인리로 내려서고 후미 그룹은 삼마골재에서 백두대간과 작별하고 해인리로 내려섭니다. 삼마골재에서 해인리로 내려서는 삼마골계곡이나 삼도봉에서 내려가는 암골계곡 모두 응달입니다. 곳곳이 얼어있으니 안전하게 아이젠을 착용하고 조심스레 하산합니다. 해인동 삼거리에서 합류해서 해인리 마을회관 앞에서 산행을 마칩니다.

2월 백두대간학교는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이자 이음매인 백두대간을 따라 걷습니다. 나뭇잎 떨구고 홀로 서있지만 뿌리로 얽혀 있는 겨울 숲을 찾아갑니다. 혼자 걷지만 언제나 끈끈하게 이어진 도반들과 함께합니다. 겨울 숲은 도반의 숲입니다. 무채색 겨울 도반의 숲으로 백두대간학교와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걷는 백두대간학교는 도반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입니다. 혼자 걸으면 나만의 길이 되지만, 함께 걸으면 모두의 희망이 됩니다.

▲산그리메Ⓒ백두대간학교

[산행계획]
여유 있는 산행을 위해 일찍 출발합니다. 모든 산행은 전문산악가이드와 동행하며 '안전제일'로 진행합니다. 공인 등산가이드이신 이철승 교장선생님과 전문가이드 선생님이 선두와 후미에서 함께 하며 평안하고 안전한 산행을 진행합니다.

<버스운행>
출발 10분 전에 도착하여 버스에 탑승하세요. 버스 앞에 <백두대간학교>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김종선 기사님 전화번호는 010-3350-1055입니다.


2월 23일(금) 오후 11시

23:00 덕수궁 대한문앞 출발(지하철 1,2호선 시청역 2번출구)
23:30 사당역 공영주차장앞 출발(지하철 2,4호선 1번출구)
23:40 양재역 서초구청 폭포앞 출발(지하철 3호선 12번출구)
23:55 경부고속도로 죽전(하행) 버스승차장
2월 24일(토)
00:05 경부고속도로 신갈(하행) 버스승차장

<산행일정>
05:00 우두령 도착/산행 준비 & 스트레칭
05:20 우두령 출발 – 산행 시작
06:40 1058봉
06:50 헬리포트에서 아침식사
08:20 석교산(화주봉)
09:10 1172봉
10:00 1089봉
11:00 밀목재 – 점심식사
12:20 1123봉
12:50 삼마골재
14:00 해인리 마을회관 – 산행 마감
버스 이동. 지례정육식당(김천시 대항면) 도착, 지례 토종 흙돼지로 뒤풀이
15:30 김천시 대항면 출발
18:30 서울 도착(예정)
*상기 시간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종주 17구간 <석교산구간> 산행도Ⓒ백두대간학교

[산행준비물]
방한 등산복, 장갑, 등산모, 방풍재킷, 우모복(다운재킷), 우의, 스틱, 물통, 여벌옷, 간식, 자외선차단제, 헤드랜턴, 버프, 스패츠, 아이젠, 아침·점심-도시락 등

<참가 신청 안내>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서 '인문학습원'을 검색해 홈페이지로 들어오세요. 유사 '인문학습원'들이 있으니 검색에 착오없으시기 바라며, 반드시 인문학습원(huschool)을 확인하세요(기사에 전화번호, 웹주소, 금액, 링크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리 하니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에서 '학교소개'로 들어와 '백두대간학교'를 찾으시면 기사 뒷부분에 상세한 참가신청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인문학습원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참가하실 수 있는 여러 학교와 해외캠프들에 관한 정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회원 가입하시고 메일 주소 남기시면 각 학교 개강과 해외캠프 프로그램 정보를 바로바로 배달해드립니다^^
★백두대간학교는 생활 속의 인문학 체험공동체인 인문학습원(대표 이근성)이 지원합니다.

▲석교산 표지석Ⓒ백두대간학교

[2018년 3월 백두대간종주 18구간 산행 안내]
-산 행 지 : 백두대간 삼도봉권역 황악산구간
-산행일시 : 2018년 3월 17일(토) - 무박 산행
-출발일시 : 2018년 3월 16일(금) 오후 11시
-산행코스 : 우두령-삼성산-여정봉-바람재-형제봉-황악산-여시골산-괘방령
-산행거리 : 약 12.5km
-소요시간 : 약 8시간
-난 이 도 : 중중(★★☆)
*상기 일정은 현지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산행자료]
[심마골재] 경상북도 김천시, 충청북도 영동군, 전라북도 무주군 등 3개도가 만나는 삼도봉(화전봉) 북쪽 자락에 있는 고개다. 삼마골재 고갯마루는 삼도봉으로부터 900m 떨어져 있다. 고개 서편은 김천시 부항면 해인리이며, 김천에서 고개를 넘어가면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가 된다.
삼도봉에서 황악산 방면으로 내려가면 삼마골재에 이르고, 이 고갯마루에서 오른쪽 골짜기를 삼마골, 즉 삼막골(蔘幕谷)이라 하고, 왼쪽 골짜기를 미나리골이라 한다. 민주지산 주능선 북쪽 골짜기의 여러 물줄기가 미나미골(미니미골)에 합류해 황룡사 일원을 흘러가며 초강천의 상류를 이루고 있는 계곡을 물한계곡(物閑溪谷)이라 이른다.

[밀목령]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의 가래점마을과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 대야리 대야동마을 간을 왕래하던 고갯길로, 지금은 희미하게 흔적만 남아 있다. 면목재라고도 불린다. 물한리는 맑은 물이 끝없이 흐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대야리 마을은 원래 천지동(天地洞)이었으나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시골동네 이름에 걸맞지 않는다면서 정정하라고 어명을 내리자, 하늘천의 한일[一]과 따지의 흙토변[土]을 없애 대야리(동)가 되었다 한다. 대야리에는 전나무와 느티나무 보호수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석교산(화주봉)] 1207m. 삼도봉과 우두령 사이에 위치한 석교산은 화주봉, 화주암봉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삼도봉(1176m)보다 높으며, 정상 바위 암봉에 올라서면 시야가 확트여 동서남북 넘실대는 산들의 원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옛 고서인 <여지도서>에는 “황악산은 추풍령-괘방령에서 와서 서쪽으로 석교봉-삼도봉을 일구었다” 하여 석교산으로 부른다.

[우두령(질매재)] 730m. 충북 영동과 경북 김천을 이어주는 901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는 고갯마루이다. ‘질매’라는 이름은 이 고개의 생김새가 마치 소 등에 짐을 싣거나 수레를 끌 때 안장처럼 얹는 ‘길마’ 같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질매는 길마의 이 고장 사투리다. 이 말이 한자화하여 우두령(牛頭嶺)이라고도 불리는 것이다. 우두령터널이 있고 소 모양의 우두령 표지석이 서 있다. (자료출처 : 아름다운소통(협), 백두대간학교, 국리공원관리공단, 한민족문화백과 등)

[백두대간학교]
백두대간학교 이철승 교장선생님은 오랜 동안 백두대간학교 수석가이드로 활약해주셔서 낯익은 얼굴입니다. 산행 경력 30년의 저명한 M.T.디자이너이며 국가공인 숲길체험지도사(산림청), 응급처치법 강사(대한적십자)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배낭 하나 메고 지리산을 제집 드나들듯 들락거렸습니다. 산으로 들어가면 입 꼬리가 저절로 올라가며 얼굴이 환해집니다. 천상 산사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연이어 정맥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등산학교를 졸업하고 백두대간 가이드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산악회 가이드, 기업체 가이드, 목적산악회 가이드 등으로 활약하며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가이드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인문학습원 백두대간학교 개교부터 가이드로 동분서주했습니다.
백두대간 교양강좌, 트레킹학교 등의 실무를 도맡아 진행했고, 아이들과 뚜르드몽블랑(TMB), 몽블랑 일주 트레킹을 다녀왔으며, 흥덕고등학교 백두대간 종주대 <백두대간 하늘길를 걷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과 백두대간 숲길을 거닐며 바람과 햇살, 구름, 안개, 곤충과 나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백두대간종주를 시작하며 이렇게 얘기합니다.

백두산 장군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진 산줄기 ‘백두대간’ 총 길이 1,625km의 백두대간은 단순한 산줄기가 아닙니다. 이 땅 모든 산줄기와 강줄기의 시원입니다. 또한 한반도 허파이자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이 땅에 기대어 살고 있는 모든 생명의 근간입니다. 백두대간 줄기 따라 물이 흐르고, 마을이 생겨 사람들이 깃들어 살았습니다. 공동체가 형성되고 문화가 생성되었습니다. 백두대간은 우리의 삶이며 우리의 문화의 결정체입니다.

생명의 근간인 백두대간을 찾아가는 백두대간 종주는 우리의 근원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우리의 삶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인문학의 보따리를 찾아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지난 6년간 60강에 걸쳐 백두대간 아름다운 산하를 걸었던 백두대간학교는 백두대간의 결정체인 백두대간 마루금을 걷습니다. 총 길이 1,625km의 백두대간 중 우리가 걸을 수 있는 남측 구간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강원도 고성 향로봉까지 701km입니다. 이중 비법정탐방로 79.9km를 제외하면 도상거리 621.1km입니다. 접속구간을 포함하면 실제 백두대간 종주거리는 약 1,000km에 이릅니다.

2016년 9월부터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합니다. 우리의 삶과 문화를 찾아 떠납니다. 마음 한켠 간직해왔던 꿈을 찾아 떠나는 희망의 발걸음입니다. 백두대간 종주는 힘든 여정이지만 도반들과 함께라면 거뜬하게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혼자 걸으면 나의 길이 되지만, 함께 걸으면 모두의 희망이 됩니다.” 모두의 희망인 ‘백두대간 종주’ 힘차게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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