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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전종한 의장, 갑질 막말 논란 해명 "단순한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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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전종한 의장, 갑질 막말 논란 해명 "단순한 농담"

전의장"사실과 다른 왜곡보도에 불만" 모 언론사 기자 고발

천안시의회 전종한의장은 22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막말 갑질 관련 왜곡보도에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갑질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천안시의회 전종한 의장이 "본의와는 다르게 오해가 있다"고 해명하며 '갑질·막말' 내용을 보도한 모 언론사를 상대로 "사실과 다른 왜곡보도에 대해 법적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장은 22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미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수차례 사과의 뜻을 표시했지만 이에 대해 모 언론사가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악의적 허위비방기사를 일년간 총17차례 마타도어(흑색선전)식으로 쓰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특히 지난 2일 천안시장 출마의지를 밝힌 이후에 해당 언론사가 13건의 왜곡기사를 집중적으로 써 정치적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천안시장후보가 유력한 특정 예상 후보자에게는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갑질 막말이라고 표현되는 부분 역시 본의와는 다르게 받아들여져 오해를 산 것 같아 당혹스럽다.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천안시청공무원노조와 의회사무국,천안시청공무원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며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이어 "심려를 끼친 시민과 상처입은 공무원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이지만 이와 관련한 내용을 왜곡보도해 진실을 호도하는 언론은 문제가 있다"며 "악의적인 기사를 지속적으로 쓰고 있는 모 언론사 기자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으로 고발조치 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천안시청공무원노조는 전의장의 갑질·막말과 관련, 11일 성명발표와 19일 항의방문을 하는 등 전의장의 발언과 태도에 유감을 표시했다.

노조의 성명에 따르면 전 의장이 최근 의회사무국 직원들에게 '그 머리에서 뭐가 나오겠나'라는 모욕성 발언을 수차례 해 직원들이 '출근하기 싫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전 의장이 의회사무국직원들과의 단체소통방에서 송년모임 참석을 종용하며 '불참하시는 직원은 이번 정기인사에서 인사조치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을 게시한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노조는 이 같은 발언 자체가 "전형적인 '갑질'행태"라며 비난했다.

이와관련 전 의장은 "단순한 농담이었다. 의장은 지방의회에 대한 인사권이 없다"고 해명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전 의장은 현재 의회와 관련한 단체소통방를 모두 탈퇴한 상태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천안시의회 앞에서 의회직원들을 상대로 한 모욕적인 발언에 대해 전의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진행했다. 노조는 "전의장의 진심 어린 사과가 있을 때까지 시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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