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대표단 7명을 20일 파견하겠다고 통지했다.
통일부는 19일 "북측은 오늘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단장 리선권 명의 통지문을 남북 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앞으로 보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 북측 예술단의 원활한 공연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점검단 역할을 수행한다. 북측은 방남 경로와 관련해 "경의선 육로로 이동하며 체류 일정은 1박2일로 한다"고 통지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15일 실무회담에서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평창 올림픽에 맞춰 파견키로 하고, 공연 장소와 무대 조건, 필요 설비, 기재 설치 등을 점검하기 위한 사전 점검단을 먼저 보내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송월은 당시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 등 북측 대표단의 일원으로 실무회담에 참여했었다. 그는 당초 모란봉악단의 단장으로 알려졌으나, 북측은 이번 통지문을 통해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라고 호칭했다.
남북이 북측 예술단의 공연을 서울과 강릉에서 각 1회씩 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현송월 단장 등 대표단은 1박 2일의 체류기간 동안 서울과 강릉 현지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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