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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첫주, 최문순-손학규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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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첫주, 최문순-손학규 '고전'

엄기영 54.1% vs 최문순 37.8%…강재섭 50.2% vs 손학규 41.4%

4.27 강원도지사 보궐 선거가 열흘 가량 남았지만 아직까지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와 민주당 최문순 후보의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프레시안>이 여론조사 기관 <더플랜>과 함께 지난 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최문순 민주당 후보에게 15%포인트 이상 앞섰다. 지난주 6.2%포인트까지 좁혔던 최 후보의 상승세가 공식 선거전 첫주 크게 후퇴한 것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을 선거의 경우,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와 손학규 민주당 후보의 격차는 10%포인트 안쪽이었다.

두 지역의 조사 결과, 지역에 관계없이 한나라당 후보는 30대와 50대 이상에서, 민주당 후보는 20대와 40대에서 상대 후보를 앞서는 공통점이 확인됐다.

"엄기영 30대와 50대 이상에서, 최문순 20대와 40대에서 우위"

<더플랜>의 조사 결과, 엄기영 후보는 54.1%, 최문순 후보는 37.8%를 얻었다. "잘 모르겠다"는 답은 8.1%였다. 두 사람의 격차는 16.3%포인트였다.

엄기영 후보는 30대와 50대 이상에서, 최문순 후보는 20대와 40대까지 우위를 나타냈다. 최 후보는 20대에서 49.4%, 40대에서 48.2%의 지지를 얻었다. 엄 후보는 30대에서 46.1%, 50대에서 53.2%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75.5%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지역별로 보면 엄 후보는 강릉(59.0%), 삼척(62.1%), 춘천(60.3%) 등에서 최 후보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최 후보는 평창(48.2%), 속초(47.5%) 등에서 엄 후보를 앞질렀다.

엄기영 후보의 재약진은 최대 위협요소이던 원전 유치 관련 이슈를 약화시킨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플랜> 박병석 대표는 이같이 분석하며 "향후에도 엄 후보 측은 이슈를 무력화시키면서 인물론과 발전론으로 조용한 선거전의 주도권을 쥐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원지사 보궐 선거의 쟁점 가운데 하나인 삼척 원자력발전소 유치와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33.2%가 찬성하고 49.4%가 반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미난 것은 삼척 원전 유치 찬성자의 73.2%가 엄 후보를 지지했고, 반대자의 52.8%가 최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응답자 가운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대답은 80.4%,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5.5%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투표 하지 않겠다'는 답은 2.2%, '모르겠다'는 답은 1.9%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6일, 19세 이상 강원도민 1014명을 상대로 자동응답(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분당 주민 51.6% "재보선, MB정부 평가 의미 가져"

경기도 분당을 선거 관련 조사에서는 강재섭 후보가 응답자의 50.2%의 지지를 얻었다. 손학규 후보의 지지율은 41.4%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8.8%포인트였고 '잘 모르겠다'는 답은 8.5%였다. 일주일 전 조사에 비해 양측의 격차는 1.9%포인트 좁혀졌다.

손 후보는 20대(53.3%)와 40대(48.1%)에서 우위였다. 강 후보는 30대(54.7%)와 50대(55.5%), 60대 이상(75.9%)에서 손 후보에 앞섰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0.3%만이 "신뢰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1.2%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답은 28.2%였다.

"이번 재보선이 이명박 정부 평가의 성격을 갖는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1.6%가 "공감한다"고, 38.4%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48.8%, 민주당이 20.6%, 자유선진당이 4.6%, 민주노동당이 2.4%를 기록했다.

투표 참여 의사는 강원도와 마찬가지로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77.5%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16.5%가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대답은 4.7%, "잘 모르겠다"는 답은 1.3%였다.

<더플랜> 박병석 대표는 "향후 손학규 후보가 어떤 전력으로 치고 나올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강재섭 후보는 현재의 구도를 유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향후 청장년층의 결집 및 투표 참여가 선거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며 "뚜렷하게 부각되는 이슈가 없는 선거분위기가 지속되면 판세의 전환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분당을 선거 여론조사는 지난 16~17일 이틀 간 19세 이상 분당 주민 1002명을 상대로 치러졌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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