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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산하기관, 또 ‘관피아’로 채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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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산하기관, 또 ‘관피아’로 채워지나

"내부 인사 임용" 노조 요구도 무용지물

▲ 경북도 시군의장협의회의 낙하산 인사 반대 성명 모습
경북도 일부 산하기관 노조가 '관피아 기관장' 임명을 강력 반대하고 나섰지만 경북도 퇴직 공무원의 낙하산 인사는 여전히 강행되고 있어 논란이 뜨겁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한국국학진흥원은 산하 인문정신연수원장에 권영길 전 도 복지건강국장을 공모로 선발했다.

권 전 국장은 최근 경북도에 명예퇴직을 했으며 도청 내부에서는 산하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위한 것이란 말들이 많았다.


경북개발공사는 사장 공개모집을 거쳐 16일 서류 전형 합격자 3명을 상대로 면접을 했다.

면접 대상자는 도 출신 공무원 2명과 대구 기초단체 출신 공무원 1명이며, 현재까지 도 출신 공무원이 선임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돈다.

이런 상황에서 개발공사 노조는 지난 15일 내부인사를 사장으로 임명해 공기업의 인사혁신을 선도하자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도 공무원 출신의 낙하산 인사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는 박진우 현 도 사회경제 일자리 특별보좌관이 응모한 가운데 최근 면접을 마쳤다.


박 특별보좌관은 김관용 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한 시기인 지난해 2월 23일 별정 5급인 도지사 정무특별보좌관에 임명돼 3월 31일까지 활동했다.

그러나 도는 지난해 8월 22일에는 그를 다시 2급 상당 전문임기제인 사회경제 일자리 특별보좌관에 임용해 김관용 도지사의 보은인사란 지적이 도의회 안팎에서 나왔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2월 9일 현 교장 임기가 끝나자 오는 19일까지 교장 공모 서류를 접수하고 있으며 최근 명예퇴직한 도 출신 간부 공무원이 응모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경북도 산하기관장 공모가 최근 동시에 진행 중인 상황에서 도청 안팎에서는 공무원 출신 낙하산과 산하기관장 임기가 끝나고 다른 산하기관으로 옮기는 관행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경북도청 공무원 A씨는 “비록 공모철자를 거치고 있지만 산하기관 대부분에서 도청 고위직 퇴직 인사들이 자리를 꿰차는 구태가 여전히 되풀이 되고 있다” 면서 “산하기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능력 중심으로 인물을 발탁해야지 관피아의 낙하산 인사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경북도 산하 출자·출연기관과 보조기관 30곳 가운데 도 공무원 출신이 기관장인 곳은 12곳으로 40%나 된다.

30개 기관 대표와 간부급 직위 46개 가운데 이 자리를 꿰찬 도 공무원 출신은 23명으로 절반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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