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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개장시간 몇 시가 좋을까?’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 ‘골머리’

강원랜드가 정부의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연말 카지노업 재허가 조건으로 게임테이블 20대 폐쇄와 함께 현행 20시간인 카지노 영업시간을 2시간 단축, 운영토록 조건부로 허가했다.

국내 7개 사행산업 가운데 강원랜드만 매출총량제를 4년 연속 어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특단의 ‘폭탄규제’ 대책을 제시하자 강원랜드는 지난 1일부터 게임테이블 20대를 폐쇄시켰다.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시간이 현행 4시간 휴장시간이 6시간으로 늘어나면서 강원랜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매일 오전마다 진행되는 강원랜드 고객들의 카지노 입장 모습. ⓒ프레시안

이어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은 고객들에게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강원랜드는 고객들의 반응은 물론, 지역사회, 노동조합의 의견을 수렴해 영업시간 단축을 어떤 관점에 맞춰야할지 고심하고 있다.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시간이 현행 20시간에서 18시간으로 감소하게 되면 당장 강원랜드 인근의 숙박업소, 택시와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 음식점, 사우나와 찜질방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만약 카지노 휴장시간이 오전 6시에서 4시로 당겨지게 되면 고객들에게 필요한 레스토랑과 사우나 운영시간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의 숙박업소와 음식점 및 사우나 등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고객들의 여론도 수렴한 뒤 지역과 노조의 조율을 거쳐 문광부와 최종 협의를 통해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을 조정할 방침”이라며 “영업시간 조정이 어떤 시각이 합리적인지 검토해 추진하겠지만 아직은 어떤 방침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원랜드노동조합 관계자는 “17년간 계속되어온 20시간 카지노 영업시간이 2시간 단축되면 당분간 혼란이 오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고객들과 직원들에게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여론수렴 절차를 밟고 있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현재 오전 10시에 개장해 다음날 오전 6시에 휴장하는 현행 카지노 영업시간을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로 현행처럼 하고 휴장시간은 오전 4시, 아니면 오전 12시, 또는 오전 11시 개장 등에 대해 여론수렴절차를 거치고 있다.

강원랜드 카지노 게임테이블 20대 축소 운영과 영업시간 단축이라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대책이 전해지자 16일 강원랜드 주가는 3만1630원에서 머무는 등 지난해 연말부터 시장은 하향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외국의 카지노는 대부분 24시간 카지노 영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필리핀 마닐라의 한 카지노 장 모습. ⓒ프레시안

한국카지노관광업협회 관계자는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는 오전 12시 개장해 다음날 오전 6시 휴장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며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 어떤 방안이 좋을지 결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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