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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민란' 진보버전, '진보의 합창'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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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민란' 진보버전, '진보의 합창' 뜬다

권영길·심상정·노회찬 등 "민주당 중심 단일정당, 현실성 없고 옳지도 않아"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연대연합 방식에 대한 논의가 백가쟁명이다. '100만 민란', '빅 텐트론', '진보대통합', '복지국가 단일정당' 등 이미 다양한 주장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새로운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야권단일정당을 추진하는 '100만 민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새로운 대안적 진보정당" 건설을 추진하는 이들이다. '진보의 합창'이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방식은 100만 민란과 거의 동일하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이를 진보진영의 통합 동력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100만 민란'의 진보버전인 셈이다.

문제의식은 간단하다. 민주당 중심의 야권단일 정당은 "현실성도 없고 정치적으로 올바르지도 않다"는 것. 100만 민란과의 유일한 차이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제안자는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권영길, 강기갑, 노회찬, 심상정 등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정치인들과 손석춘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사장,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박원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김세균 진보교연 대표 등이 제안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사회당 등이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불안한 시선들 때문에 일반 시민의 힘에 기대를 걸겠다고 작정한 것이다.

박석운 진보연대 공동대표는 "민주당은 민주진보진영의 정치적 대표성을 행사했던 오랜 역사나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대안정당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의 '반MB 연합정치'의 불안정성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여러 가지 명칭의 '단일정당론'은 '민주당 중심성'의 경향을 공통되게 바탕에 깔고 있다"며 "이런 주장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국민이 진정으로 미래에 희망을 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현 시점에서 새로운 대안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움직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0일 공개제안을 시작으로 새로운 진보정당 출범의 데드라인으로 설정된 9월 이전까지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일단 5월 22일까지 1만 명의 회원을 모집해 '만인의 합창' 행사를 가지며 공식 출범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보신당 내 '민주, 국참까지 포괄하는 단일정당론자'들의 모임 발족

이와 별도로 진보신당 내에서도 '복지국가단일정당'을 주장하는 새로운 모임이 오는 16일 출범식을 갖는다. 박용진 진보신당 부대표 등이 주도하고 안유택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상임대표를 맡기로 한 이 모임의 이름은 '복지국가진보정치연대'다.

이 모임에 제안자로 이름을 올린 9명과 100여 명의 회원들은 크게 보아 진보신당 내의 이른바 '통합파'로 분류된다. 하지만 통합의 기준과 범주를 놓고는 다소간 차이가 있다. 이들은 "도로 민노당, 혹은 세력중심 운동권 정당으로 고립되지 않으려면 다양한 시민정치세력의 참여와 국민참여당과 민주당 개혁세력까지 통합의 대상으로 포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국민참여당은 물론이고 민주당 내 일부까지 껴안으려고 한다는 점에서 '진보의 합창'과도 다른 노선을 지향하는 모임인 셈이다. 이는 진보신당을 포함해 전체 진보대통합 논의에도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진보신당의 당대회에서 확인된 분위기와는 180도 다른 방향이기 때문이다. 진보신당 대의원들은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은 확실히 거부하고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에도 우려를 표명했었다.

상임대표를 맡게 된 안유택 씨는 "진보정치연대는 현재 비주류지만 시대의 주류를 자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대표인 박용진 진보신당 부대표는 "민주당 내 '진보행동'과 비슷한 당내 포지션을 갖는 당내 최대 개혁과 통합주의 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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