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수원 임직원 재취업한 협력업체 일감몰아주기 논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수원 임직원 재취업한 협력업체 일감몰아주기 논란

건당 수십억 원~수백억 원 달하는 일감 수의계약

한국수력원자력에서 퇴직한 1급 이하 간부급 직원들이 재취업한 협력업체들이 한수원으로부터 수의계약 방식으로 건당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에 달하는 정비용역, 물품 납품 등을 대거 따낸 것으로 드러나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협력업체별 퇴직 임직원 재취업 현황을 보면 42개 협력업체에 72명의 직원들이 취업 중에 있는데 직급별로는 임원 1명, 1(갑)직급 28명, 1(을)직급 18명, 2직급 이하 26명 등으로 집계됐다.

한수원 임직원이 재취업한 협력업체별 정확한 일감 계약 규모는 확인되지 않지만 수의계약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현재까지 집계한 결과 상당수 협력업체들은 건당 적게는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600억 원에 달하는 일감을 95%가 넘는 수의계약율로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협력업체는 최근 3년 동안 매출이 급성장했으며, 일부 협력업체는 전체 일감 가운데 70%가 넘는 일감을 수의계약을 따낸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발전소 방사선 안전관리와 가동전·중 검사를 하고 있는 (주)O사는 한수원 퇴직자 7명이 재취업한 기업이다.

2016년까지 4명이 재취업했으며 이후 3명이 추가 재취업해 한수원 협력업체 가운데 재취업 인력이 가장 많다.

공교롭게도 이 회사는 2016년부터 매출이 급성장했다.

2016년 4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도 320억 원 이전 년도 207억 원에 비해 불과 2년 사이에 매출이 2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 해에도 3분기 동안 32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회사는 최근 3년 동안 한수원으로부터 모두 1431억 원의 일감을 따냈다.

원자력계측기 전문 기업인 (주)Y는 한수원으로부터 최근 3년 동안 받은 일감 112건 가운데 79건이 수의계약이다.

한수원 1(갑)직급 출신 간부직원이 재취업해 있는 이 회사는 2017년 한 해 동안 수의계약으로만 205억 원의 일감을 따냈다.

 

2016년 38억2300만 원, 2015년 60억8000만 원에 비해 급증했다.

(주)K사는 한수원에 예정가가 524억7134만 원에 달한 태양광 REC 구매를 524억7134만 원에 납품했다.

수의계약율은 100%다.

이 회사는 월성 건식저장시설 콘크리트시험 기술지원 용역도 7억7744만 원에 계약했다.

예정가는 7억8451만 원이며 수의계약율은 99%다.

(주)M사와 D사는 60억7924만 원에 달한 중대 사고 시 수소폭발에 대한 건물 안전성 평가 등 용역을 수의계약율 94.8%를 적용하여 57억6740만 원에 계약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한수원 임직원이 협력업체에 재취업해 일감을 따내게 되면 다른 중소업체들에게는 일할 기회를 박탈 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