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 학생들의 해외 재능기부활동이 자리매김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청주대 영화학과 김경식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청주대해외봉사단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필리핀 바세코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세코는 세계 3대 빈민촌 중 한 곳으로 청주대 영화학과는 지난 2010년 처음 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한 이후 올해 5번째 봉사활동을 벌이게 되며 학교 측도 항공료를 포함한 체류비용 일체를 부담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해외봉사활동에서 청주대 해외봉사단은 각 전공별 재능기부로 이 곳 주민들의 자체 생활 능력 향상은 물론 전문 기술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치위생학과는 치아와 구강건강 교육 및 올바른 칫솔질을 위한 치위생 교육을 실시하고 간호학과는 남성의 신체구조 및 임신 등 여성의 건강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공예디자인학과는 장신구 또는 공예품을 제작해 보는 금속공예스쿨을 운영하는 등 각 학생들이 전공을 통해 재능기부 봉사를 실시한다.
특히 태양광에너지공학과는 지난 7월 바세코 구청 환경담당자와 사전 조사를 거쳐 이번 달에 30가구에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해줄 예정이다.
대학 측도 이러한 해외봉사활동을 위해 항공료와 체류비용 일체를 부담해주기로 해 어려운 지구촌 사람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에 힘을 보탰다.
김경식 해외봉사단장(영화학과 교수)은 “바세코 지역에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은 교육만이 유일한 대안”이며 “청주대는 이들에게 다양한 전공의 재능기부로 ‘희망’이라는 단어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이 배양될 수 있도록 매년 이 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바세코는 필리핀 마닐라 항구 끝자락에 위치한 세계 3대 빈민 지역 중 한 곳으로 주민 11만 명 중 절반이 주민증도 없이 살고있으며 주민 상당수는 마약, 매춘, 장기밀매로 비참한 생활을 살고 있는 등 희망과 꿈이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 가운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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