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강원 삼척시에서 번영회장 선거출마 문제로 집단폭행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삼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 5분께 삼척시 도계읍번영회 사무실에서 번영회장에 출마한 전모(60)씨가 상대 후보 출마진영의 지지자들 4, 5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전씨는 상대 후보 출마진영의 지지자들 이모 씨 등으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견딜 수가 없다며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 8일 번영회 사무실에서 입장문을 발표했다.
전씨는 ‘도계읍번영회장 선거 관련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도계읍 번영회장 출마를 한 뒤 신변에 위협을 느껴 경찰에 신변보호요청을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지난해 12월 19일 후보등록 마감을 하고 번영회장 선거를 치러야할 선거관리위원회가 특정 후보의 추대를 위해 4차례나 후보조율을 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정관에 따라 선거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상대 후보의 지지자들로부터 협박과 폭행을 당해 정상적인 선거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찰에 폭행사건에 가담한 가해자들을 고발했으며 가헤자들의 형사처벌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후보로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진 정모씨는 “나는 번영회장에 출마하지도 않았지만 상대 후보는 자격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폭행사건은 사실과 다르며 번영회 내부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오해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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