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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본격화, 분당을과 김해을의 엇갈린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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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본격화, 분당을과 김해을의 엇갈린 분위기

親盧는 김해을 난항을 어떻게 보나?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등 정치권 안팎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4.27 재보궐 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해을 선거 후보로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확정하는 등 김해을의 야당 단일화 협상을 제외하곤 '예선전'도 거의 끝나는 분위기다.

분당을, 50대 이상 vs 30-40대 투표율 대결로 전개될 전망

3일 한나라당은 성남분당을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게 맞설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다. 5명의 예비후보 가운데선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을 여론조사는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출마선언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손학규 대표가 일종의 컨벤션 효과까지도 일으키고 있다.

이른바 '천당 아래 분당'으로 서울 강남 지역과 사회문화적으로 흡사한 이 지역에 대해선 "민주당에선 누가 나와도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수도권 반 MB정서에 경기도 지사 출신인 손 대표의 개인적 특성까지 겹쳐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조사에서는 강 전 대표 44.3%, 손 대표 42.7%로 오차범위 내의 접전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한국리서치의 1일 조사에서는 손 대표가 34.6%로 33.6%의 강 대표를 앞섰다.

분당을에서도 바닥민심이 출렁거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여러 여론조사에서 50대 이상은 한나라당 후보가 누구든, 변수가 무엇이든 강력하게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분당을은 다른 지역에 비해 은퇴자 비율이 높은 곳이다.

결국 3, 40대 투표율이 어떻게 될지가 관건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해을 단일화 난항, 문재인 등 침묵의 의미는?

야권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분당을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유해가 잠들어 있는 김해을 단일화 협상에선 난항을 겪고 있다.

참여당은 시민단체 중재안을 거부하면서 일견 고립되는 양상이지만 유시민 대표는 1일 트위터 글을 통해 "쏟아지는 돌팔매를 다 견디겠다"면서 "4월 27일밤 실망하시게 하는 일은 결코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주변에서는 "단일화 무산 시 워낙 후폭풍이 클 것이기 때문에 되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민주당 쪽에선 "참여당이, 그걸 잘 알고 벼랑 끝 전술로 나선다"면서 "유시민식 정치의 결정판을 보고 있는데, 이런 식이면 앞으로도 연대연합 협상이 쉽겠냐"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참여당 쪽에선 "시민단체들이 말이 중립적이지, 그렇지 못하다. 민주당 편을 든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시민단체 쪽 이야기는 또 다르다. 선거협상을 중재하는 시민4단위에는 포함되지 않은 시민단체 관계자는 "'희망과 대안'은 민변이나 참여연대 같은 기존의 흐름인 것이고, 진보연대는 민중진영의 흐름 아니냐"면서 "그런데 나머지 두 단위, 민주통합시민행동과 시민주권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꾸려진 신흥조직으로 이해찬 전 총리의 그림자가 짙게 드려진 곳 아니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민주통합시민행동과 시민주권이 민주당에 우호적이라는 게 참여당 쪽 주장이라면, 이른바 친노진영 내부 알력과 향후 전망이 한층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그 두 단체가 손학규, 박지원 입김이 먹혀들 곳도 아니지 않냐"고 덧붙였다. 봉하을 김경수 사무국장 파동 이후 복잡해지는 친노진영 기류가 김해을 단일화 난항이 장기화될 수록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 현재는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실장, 이해찬 전 총리, 한명숙 총리 등은 입을 닫고 있지만 침묵이 끝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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