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김세연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9일 오전 국민의당과의 통합 대열 불참과 더불어 탈당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전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랜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9일 서면 형식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탈당하게 되면 바른정당의 원내 의석수는 10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바른정당은 지난해 11월 김무성 의원 등 9명의 집단탈당으로 의석수가 20석에서 11석으로 줄어 교섭단체 지위를 잃었다.
김 의원과 함께 자유한국당과의 선(先) 보수통합을 강조해 온 남경필 경기지사 역시 이날 오전 통합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탈당 후 한국당 복당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두 사람에 더해 이학재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도 현재 거취를 고민 중이다.
이와 관련해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2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김 의원과 남 지사가 오전 통합 대열 불참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오후 의총에선 추가 탈당 사태와 관련한 대응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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