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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멍게종자 자체생산 인프라 구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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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멍게종자 자체생산 인프라 구축 나서

경북 수산자원연구소, 영덕 멍게양식협회와 공동시험사업

외지에서 종자를 들여와 생산하던 경북 동해안 양식 멍게가 앞으로 자체생산될 예정이다.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5일 양식용 멍게 종자 자체 생산 및 보급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시험사업을 영덕 멍게양식협회와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식 멍게는 어린 유생을 채묘(부착된 어린 멍게)해 내만에서 9~11개월 정도 기른 후(가이식), 연안 양성장의 봉줄에 감아서 수하식으로 2~3년 정도 키워 출하한다.

멍게를 양식하려면 종자에 해당하는 채묘 유생을 확보해야 한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위치한 영덕군 멍게 양식협회의 요구로 종자생산 사업에 착수한 연구소는 종자생산 시설 및 기술을 제공하고, 어업인은 어미 멍게를 제공하는 등 시험적으로 채묘기(유생 부착기질) 2,000틀(100m/틀) 정도를 채묘해 양식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경북 동해안 멍게 양어장들은 해마다 20억원 이상 종자의 대부분을 경남 통영에서 가져오면서 큰 경제적 부담을 겪어 왔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식 멍게는 3만1,353톤(2016년 기준)으로 통영을 중심으로 한 경남에서 2만6,304톤(83.9%)이 생산되고, 강원도 3,359톤(10.7%), 경북 1,638톤(5.2%) 순이다.

전국 생산량의 99% 이상을 경남과 강원도, 경북에서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양식어장의 노후화, 해양환경 변화, 물렁증과 쪼그랑증 등 질병 발생으로 매년 양식 멍게 대량 폐사가 이어지고 있다.

또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일본 8개현 수산물 수입이 금지되면서 크게 줄었던 멍게 수입량이 홋카이도 멍게 수입으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 9월까지 2,046톤의 멍게가 수입되면서 수입단가가 하락하는 등 국내산 멍게 양식업계에 어려움이 겹치고 있다.

바다향 물씬 나는 멍게는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 연안 수심 5~10m에 서식하며, 수산물 중 3대 저칼로리 식품에 속하고, 신티올(cynthiol)을 함유하고 있어 특유의 향과 맛을 낸다.

또 근육속에 글리코겐 함량이 높고 인체 필수미량금속인 바나듐(vanadium) 성분이 있어 당뇨병 개선에 효과적이다.

김경원 경상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이번 연구사업으로 우량 멍게 종자를 안정적으로 생산 수급하는 기술과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업인의 생산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실용연구를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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