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인천공항 환경미화원들에게 훈포장을 수여하면서 "나도 대학 다닐 때 재래시장에서 환경미화원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특유의 "나도 한 때는~"시리즈가 다시 나온 것.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인천국제공항이 세계공항서비스에서 6연패를 달성하는 데 공헌한 환경미화원 노귀남 씨 등 7명에게 포상하고 격려하는 자리에서 "직업에는 귀천이나 위아래가 있지 않다. 나름대로 다 귀한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지 긍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환경미화원으로 열심히 일해 훈장을 받으신 분을 만나니 더욱 반갑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동안 정부의 훈포장은 일에 대한 기여도 보다는 윗사람 위주로 주어졌다"며 "그러나 일선에서 실제적으로 열심히 일한 사람들에게 상을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그 첫 케이스이다"면서 "또 이런 훈포장을 장관이나 사장이 전수하지 않고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직접 주는 것도 아마 기록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전 정부와 자신은 다르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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