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연락 채널을 691일 만에 다시 열겠다는 북한의 입장에 대해 정부는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통일부는 3일 '판문점 연락 채널 정상화 관련 정부 입장'을 통해 "정부는 어제 우리 측이 밝힌 판문점 남북 연락 채널의 정상화 제안에 대해 북측이 호응해 나온 것을 환영한다"며 "이 채널을 통해 어제 제의한 남북 당국 회담 개최와 관련된 실무적 문제들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남북 간) 연락망을 복원했다는 의미가 크다"면서 "상시 대화가 가능한 구조로 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조선중앙TV에서 "평창 올림픽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하여 회담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 때에 연계하도록 3일 15시(평양 시각) 부터 북남 사이의 판문점 연락 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이 지난 2일 정부가 제의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에 응할지 주목된다. 리 위원장은 "올림픽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해 회담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논의하겠다며 당국회담의 문을 열어뒀지만, 회담을 수용하겠다는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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