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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선미촌 재생, 올해부터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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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선미촌 재생, 올해부터 속도 낸다

전주시, 거점 공간·국비 확보...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 본격 추진

ⓒ 전주시
전북 전주시가 올해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문화예술마을로 바꾸는 재생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시는 그간 선미촌 내 거점공간을 확보하고, 국가예산도 착실히 챙기면서 선미촌을 문화예술마을로 바꾸는 선미촌 문화재생사업과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해왔다.

시는 올해 총 67억원을 투입해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입혀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센터 조성사업, 특화거리 조성과 소로 개설 등 주거환경 정비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먼저, 시는 올 연말까지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19억원(총사업비 48억원)을 투입해 핸드메이드시티(수공예도시) 전주의 한축을 담당할 업사이클센터를 서노송예술촌 현장시청이 위치한 선미촌 내 핵심공간에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상반기 중 업사이클센터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 연말까지 모든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시는 또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 사업 추진을 위한 48억원(총74억원)의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올해 △권삼득로 선미촌구간의 전기통신 지중화 △특화거리 조성 △주변 주거지역 소로개설 △골목길 정비 등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오는 2020년까지 추진되는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는 선미촌을 포함한 서노송동 일대(11만㎡)의 권삼득로 특화거리 조성, 골목경관 정비, 소방도로 개설,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의 정점인 아트팩토리와 아트레지던시, 여행길 조성, 공동체육성사업 등도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시가 민선6기 들어 추진해온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은 공권력을 동원하는 기존의 성매매집결지 정비와는 달리 문화와 예술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기능을 전환시키는 정책으로, 시는 매입한 성매매업소를 활용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추진해 성매매업소의 폐쇄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은 거버넌스 활동을 통해 민관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면서 성매매집결지 정비 및 도시재생 모범 사례로 인정받으며, 전주시의 사례를 배우려는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과 민간단체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선미촌문 화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선미촌 내 최대 면적의 성매매업소 부지 및 건물을 매입하는 등 점진적 기능전환에 각 블럭별 거점공간(13필지 1,970㎡)을 확보했다. 특히 매입한 옛 성매매업소 건물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티가든, 지역예술가들의 작품활동 공간 등으로 탈바꿈됐다.

시는 또 선미촌 문화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업사이클센터 조성과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 사업 관련 국비를 확보했다. 지난 연말부터는 선미촌을 문화 예술 인권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의 결실로 제정된 ‘전주시 성매매피해자등의 자활지원 조례’에 따라 탈성매매여성을 위한 지원에도 본격 착수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은 민·관 협력의 결실과 거점공간 확보, 국가예산을 확보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특히 올해는 67억원의 예산이 투자되는 만큼 성매매집결지를 점진적으로 기능을 전환하는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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