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국의 소리 방송은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의 한 관리를 인용, "미국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동계 올림픽을 주최하려는 한국 정부의 의지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평창 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혔으며, 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참가 의사 표명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방송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미국 본토 전역이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은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위협적인 언사를 내놓은 것과 관련, 이 관리가 "미국은 북한에 일치된 대응을 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정부가 지난해 말 북한과 선박 이전 방식으로 정유 제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선박을 적발한 것을 두고 이 관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고 유엔 제재 위반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한국의 지속적인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자 자매지 글로벌 타임스는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외교적 수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전문가들이 올해 1분기가 한반도 대화 복귀의 중요한 전략적 기점이라면서 이 기점을 놓치면 상황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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