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삼국유사 목판사업이 완료됐다.
경북도는 27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삼국유사 목판사업 자문위원,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국유사 목판사업(초·중기본) 완료 및 경상북도 교감본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2014년 6월부터 목판사업이 추진된 이후 2016년 조선중기본과 조선초기본을 목판으로 복각했고 이번에 경상북도 교감본이 디지털로 제작되면서 사업이 마무리됐다.
한국 고대사 연구의 기초사료인 삼국유사의 선본을 저본으로 삼아 서지적 의미의 원형을 상징하는 목판으로 판각하고 이를 인출, 제책하는 사업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펼친 사업이다.
조선중기본 등은 복각(復刻)해 인출(印出)한 후 오침안정법(五針眼訂法) 등 전통방식으로 책을 만들었다.
특히 삼국유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많은 사람들이 동시활용할 수 있도록 검색과 판본 비교가 가능한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 사이버 상에서 재현하는 경상북도 교감본을 제작했다.
우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물질만능 풍조로 인문정신이 상실된 시대에 삼국유사 목판사업은 역사복원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통문화유산을 4차산업 시대에 맞게 디지털콘텐츠 등으로 개발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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