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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한반도를 안전하게 해주시는 하느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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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한반도를 안전하게 해주시는 하느님께 감사"

트위터에 글 올려 파문…누리꾼 "이런 개념없는 도지사"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일본의 대지진 사태와 관련해 구설에 휘말렸다. 김 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kimmoonsoo1)에 "한반도를 이렇게 안전하게 해주시는 하느님께 조상님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 지사는 "일본 대지진으로 사망·실종만 2500여 명, 연락불통 만여 명입니다,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고 있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천주교 신자다.

즉각 비난이 쏟아졌다. @kwon2911는 "일본은 지진 때문에 다 죽어가는데 한반도는 괜찮다며 조상님,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는 것이냐"고 지적했고, @MJ0716는 "남의 불행을 보고 행복과 감사를 갖는 게 과연 옳은가"라고 꼬집었다.

"이 사람 원래 수준이 이렇다, 기대하지 말라(@WTANGLE)"는 비아냥도 나왔다. @RYOUNG_2는 "하느님께선 매사에 공평하셔서 일본에 쓰나미와 지진을 주시고, 우리에겐 이런 개념없는 도지사를 주셨다"라고 했다. 논란이 일자 김 지사는 문제의 트윗을 삭제했다.

'쪼개기 후원금' 파문확산…"나는 재산에 관심없고 무능"

김 지사는 '쪼개기 후원금' 의혹에 대해선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역시 트위터를 통해 "나는 재산에 별로 관심이 없고 무능하다"며 "부정한 길을 가면 제 자신 마음이 편치 않아 누가 강제로 시키더라도 따르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청렴영생 부패즉사' 제가 직접 지은 말"이라며 "신이 아니면 어찌 한 점 부끄러움도 없을 수 있겠습니까만, 부정한 돈을 온라인으로 수천 명에게 쪼개기로 받을 만큼 정신이 나가지도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네티즌이 "꼬박꼬박 변명을 하는 것을 보니 구린 데가 있긴 있는 모양"이라고 꼬집자 김 지사는 "구린 데가 있으면 가만히 있지, 변명을 왜 하겠느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 지사에게 '쪼개기 후원금' 약 3억 원을 낸 혐의를 받고 있는 한 운수업체가 지난 3년 간 경기도로부터 360억여 원을 지원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경기도 산하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도 혐의가 추가로 확인돼 검찰이 압수수색이 나서는 등 이번 파문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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