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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이웃 살피는 ‘장성 산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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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이웃 살피는 ‘장성 산타들’

연말 앞두고 쌀 기부 줄이어...온정으로 만드는 훈훈한 겨울

연말연시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백미 기탁이 장성군에 줄을 잇고 있다.

장성 진원면 출신으로 현재 서울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두성도시건설 이정수 대표는 21일 장성군을 찾아 어려운 고향분들을 위해 4백만원 상당의 백미 100포를 기탁했다. 평소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해 힘써온 이 대표는 그간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장성군민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성군

삼계면 수옥리에서 옥천정미소를 운영하는 김병수씨도 동절기 굶주린 이웃이 없으면 하는 바람으로 쌀 30포(20kg)를 삼계면사무소에 전달해 왔다. 김 씨는 30여년간 정미소를 운영하며 남에게 알리지 않고 크고 작은 선행을 해왔고 지난해에도 적지 않은 쌀을 내놓은 바 있다.

김 씨는 “조용히 기증하고 싶었는데 쌀을 받으신 분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고맙다는 연락을 많이 주셨다”며“작지만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삼서농협연합영농회(이하 ‘삼서영농회’, 회장 봉대천)도 ‘영농회장 연말 불우이웃돕기 자선행사’를 열고 나눔 행사에 동참했다. 삼서영농회는 겨울철 어르신들이 마을회관 등에 모여 식사를 해결하는 분들이 많다고 보고 경로당과 저소득가구에 백미 34포를 전달키로 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올 겨울은 여느 해 보다도 많은 기탁이 이뤄지고 있다”며“기탁하는 분들 대부분이 평범한 이웃들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것이라도 나누려는 따뜻한 마음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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