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완주군은 지역공동체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하는 민간네트워크조직인 사회적협동조합 완주사회경제네트워크(이사장 이근석)가 창립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완주군청 문화강좌실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완주군 마을기업, 협동조합, 지역공동체 등 약 50여개 조직 100여명이 참여했다. 초기 출자금은 5000만원 규모다.
이번 네트워크 조직 출범은 300여개에 달하는 완주지역 사회적경제조직의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이고 자발적 조치에서 비롯된 것으로 법인격을 갖춘 네트워크조직이 개별조직들을 연결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나아가 협업과 컨소시엄을 통해 자립도를 높이고 타 부문으로의 확장성을 꾀하겠다는 판단이다.
이날 창립한 완주사회경제네트워크는 내년 초 사회적협동조합 인가를 거쳐 상반기 중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계 가능한 부문부터 협업사업을 발굴, 추진한다.
완주사회경제네트워크는 창립선언문에서 5대 사명으로 ‘기본가치와 철학에 충실, 자립도 제고와 조직간 협업 장려, 주민 삶의 질 분야 신사회적경제조직 육성, 사람과 지역사회역량 강화, 민관협치 혁신’을 천명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축사에서 “새 정부 들어 포용성장을 위한 사회적경제 활성화가 핵심 화두인데, 실사구시 측면에서 완주군이 선두주자다”며 “완주군의 소셜굿즈플랜과 완주사회경제네트워크가 파트너십을 발휘해 질적 성장을 견인해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완주군의 롤모델은 재정자립도 100%를 자랑하는 건강한 협동조합도시 이탈리아 트렌티노다. 트렌티노의 강점은 협동조합간 컨소시엄을 통해 필요한 부문의 협동조합 설립, 의료․돌봄․급식 등 공공분야의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확대, 현장조직에 대한 진단과 맞춤처방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연구소, 대학, 협동조합연맹이 촘촘한 인프라망을 구축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