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미국 NBC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은 북한하고 분단된 긴장 상황 속에서 과거 88 서울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세계적인 스포츠대회를 많이 치렀다. 그럴 때 북한의 존재로 인해서 불안하거나 안전에 침해가 있었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이 안전하게 치러지기 위해서 유엔에서는 올림픽 기간 동안 휴전하기로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며 "뿐만 아니라 우리와 미국은 이번에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서 긴밀하게 공조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 테러와 치안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자유로운 나라"라며 "유일한 불안이 남북 관계로 인한 것인데, 남북관계의 불안에 대한 대비책은 충분히 세워졌다, 이번 올림픽 안전성에 대해서 조금도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부분을 제가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거듭 올림픽을 홍보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이 동북아시아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안전하게 개최되는 자체가 우선 한반도의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북 간의 평화를 증진시키는 평화 올림픽이 될 수 있다면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그보다 더 큰 바람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평창 올림픽에 이어 2020년 일본 도쿄에서 하계 올림픽,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점을 거론하며 "이 세 번의 연이은 올림픽은 우리 한반도의 평화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발전시키는 데 아주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NBC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북한이 평창 올림픽 기간 도발하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하에 올림픽 기간인 2018년 3월까지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인터뷰 전문은 오는 23일 새벽 미국 NBC 방송 누리집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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