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가루녹차 6톤을 선적해 국내 차(茶) 수출 사상 최대 물량을 기록한 하동군이 이번에는 잎차 70톤 분량에 해당하는 10톤을 선적해 최대 선적 기록을 경신했다.
하동녹차연구소(소장 이종국)는 지난 20일 하동산림조합 임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글로벌 커피전문 프랜차이즈 미국 스타벅스에 납품할 고급 가루녹차 10톤을 선적했다고 22일 밝혔다.
가루녹차 10톤은 잎차 약 70톤에 해당하는 것으로, 한꺼번에 이같이 많은 물량이 수출된 것은 지난 10월 6톤에 이어 새로운 기록이다.
이날 선적된 가루녹차는 지난 1월 스타벅스에 100톤을 수출하기로 계약한 이후 지난 9월 1차 1.5톤, 10월 2차 6톤, 11월 3차 3톤에 이은 4차분이다.
차 소비 시장의 위축으로 경영난에 직면한 많은 생산자들이 차 생산을 포기하는 상황에서 녹차연구소와 생산자, 제다업체, 농협이 혼연일체가 돼 차밭을 꾸준히 관리하고 품질 향상에 힘써온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
녹차연구소는 차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고품질의 가루차 수출에 두고 2014년부터 차광재배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직접 생산한 가루녹차가 스타벅스로부터 우수한 품질을 평가를 받아 지난해 100톤 납품 제의를 받았었다.
이종국 소장은 “앞으로 더 체계적인 준비로 수출 물량을 늘리고 품질도 높여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생산농가도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우수한 차 생산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녹차연구소는 스타벅스에 납품할 100톤 중 이번 4차 선적에 이어 나머지 물량도 순차적으로 선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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