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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2018 부산항 발전 육성 계획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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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2018 부산항 발전 육성 계획안 발표

해수부와 부산시 역할 분담해 단기과제 5개, 중·장기과제 10개 추진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과 연관된 사업들의 성장을 위한 최종 계획안을 발표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1일 '항만연관산업 육성 방안 최종 발표회'를 열고 부산항 항만연관산업(선용품, 항만용역업, 급유업, 컨 수리업, 예·도선, 선박수리업)의 부가가치 비중을 현재 22%에서 2025년까지 30%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산항은 그동안 금융위기와 해운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2017년도에 컨테이너 2000만TEU를 초과 달성하며 세계 6위 컨테이너 처리 항만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항만에서 발생하는 수입은 해운선사 및 부두운영사에 편중되고 항만연관 산업계로 직접 연결되지 못했다.

또한 정부·지자체와 BPA의 정책 우선순위도 선사, 운영사 등 항만생태계의 최상위계층에 집중됐고 부산항의 부가가치 중 항만연관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2.1%로 싱가포르 및 로테르담 등 경쟁 항만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BPA에서는 올해 국내 항만 및 항만공사 최초로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실태 전수조사를 통해 산업의 현황 및 실태 파악과 통계조사를 실시했다.

'2017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부산항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체는 총 4550개로서 6만328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 업계가 부산항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은 총 13조 3872억 원으로 화물운송업(해운선사)이 차지하는 비중이 24.5%로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BPA는 지난 7월부터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및 부산시와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한 워킹그룹을 구성해 관련 업종별 현황과 애로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제도개선, 정책지원 등 장·단기 개선과제를 도출한 후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항만연관산업 육성방안 워킹그룹 연구결과에 의하면 관련 업종 대부분이 무한 경쟁체제로 수익률이 10∼20년 이전 수준에 머물러있고 근로자들도 최저임금 수준에 있으며 업계 스스로의 협상력 및 자생력도 취약해 정부 및 지자체와 BPA의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발표한 육성방안은 2018년 내에 해결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 분석과 부산시 선용품 자체 브랜드 개발, 효율적인 예·도선 지원 등 총 5개의 단기과제와 항만연관산업 요율 및 임대료 기준 마련, 항만운송 사업법 상 갱신제 전환 등 10개의 중·장기 과제를 도출했으며 과제별로 정부·지자체·BPA 및 업·단체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BPA는 2020년까지 항만연관산업 협의체를 운영하며 매년 해운항만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육성방안의 추진과제에 대하여 6개월마다 진척사항을 점검하고 보완 발전시키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올해 부산항이 2000만TEU의 물동량을 달성했지만 항만연관산업의 어려움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며 "업체들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이 이번 기회를 통해 부산항이 고부가가치 선진항만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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