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상공회의소(회장 박인규)는 21일 강원랜드의 시장형 공기업 전환 반대 건의서를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제출했다.
이날 태백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정부가 국정감사에서 ‘직원 채용비리와 경영 감독 필요성 때문에 강원랜드를 시장형 공기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산업 통상 자원부, 강원도와 협의해 검토하겠다’는 것은 특별법에 의해 폐광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의 설립 목적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또 “특히 시장형 공기업으로 전환될 경우 수익성 추구에 따른 지역 공공투자 위축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강원랜드가 지역경제 회생보다는 지역공동화가 더욱더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랜드를 기타 공공기관에서 공기업으로 전환하게 되면 도와 지자체 공무원, 주민대표의 이사 참여가 봉쇄되어 지역 주민의 의견과 강원랜드 간의 이해 조정 역할이 약화 될 것”이라며 “강원랜드가 시장형 공기업으로 전환된다면 사회적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사업들이 퇴색되어 폐광 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더욱 심화된다”고 지적했다.
태백상의는 “강원랜드를 시장형 공기업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철회하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매출 총량 제도의 매출액을 확대 시행해 폐광 지역 경제 회생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백상의 함억철 사무국장은 “태백시 등 강원 남부 지역 경제가 아직까지 강원랜드의존도가 높은 만큼, 지역의 자립이 정착될 때까지 강원랜드를 시장형 공기업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철회야 한다”며 “아울러 매출총량제의 매출액을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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