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성과와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며 네티즌들과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기자를 폭행한 중국공안 편드는 분들, 중국 방문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화자찬하는 분들에게 묻습니다"라고 청와대와 여당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중국인이죠? 추방당하기 전에 제발 입좀 다무시죠.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야지"라고 날선 각을 세웠다.
이 의원은 중국인이 아니고서야 우리나라 기자를 폭행한 중국공안 편을 들 수 없다는 것.
하지만 네티즌들도 "대한민국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폄하하고, 기자 홀대론에 숟가락을 얻는 이용호 의원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며 맞불을 놨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성과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3박4일간 진행된 중국 방문을 통해서 정상간 돈독한 우의와 신뢰를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중 관계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5시간에 걸쳐 공식 일정을 함께 하면서 깊은 우의와 신뢰를 구축했다"며 "국민 우선의 정치철학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북핵문제, 한중 관계 및 지역정세 등과 관련해 심도 있고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브리핑에 앞서 지난 16일에도 SNS 통해 "중국 맛집 혼밥 순례도 아니고 그따위로 방문일정을 만든 외교장관, 즉각 사퇴시키고 직무 유기로 처벌하라"며 비난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성과에 대해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맛집 순례는 증거조작사건 들어날때 안철수 대표가 침묵하며 먼저 했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수행기자도 못지킨 청와대가 상처받은 국민앞에 머리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하며 "전쟁을 선포해도 시원찮을 마당에 외교성과라니, 국민은 눈도 귀도 없는 줄 아시나"라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