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도 처음처럼 신중해야 한다’ 는 신종여시(愼終如始)의 다짐으로 시작했던 임실군의 2017년 정유년 한 해가 막을 내리고 있다. ‘심민호(號)’로 출발한 민선 6기 임실군은 올해 3주년을 맞이하며, 막판 레이스에 총력을 다했다. 그렇다면 2017년 임실군은 얼마나 성장하고 어떻게 달라졌을까. 역대 최초로 4000억원의 재정규모를 달성했으며, 임실N치즈축제의 대성공에 힘입어 지역경제 성장과 임실N치즈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 임실군민의 반세기 숙원사업인 옥정호 수변관광도로 개설에 필요한 국비 확보 등 사활을 건 노력으로 새로운 미래임실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희망농업과 지역경제, 맞춤복지,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면서 ‘새로운 변화, 살고 싶은 임실’ 건설을 위한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심민 군수로부터 2017년 한 해의 성과와 과제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 역대 최초 4000억 예산시대로
민선 6기 출범이후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3500억원 재정규모를 자랑했던 임실군이 올해는 4000억원의 예산시대를 열었다.
또한 국비 확보를 위한 발품 행정으로 1000억원(966억원)에 달하는 내년도 국가예산을 확보했으며, 지역현안사업과 재난안전예방 등을 위한 특별교부세도 총 32억원을 따내는 등 주민안전과 복지에 필요한 예산을 두둑히 챙겨놨다.
밀착형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통해 중앙공모사업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32개 사업에 144억원의 국비를 확보, 총 255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 임실N치즈축제 ‘날개를 달다’
올해는 임실N치즈가 날개를 단 한 해였다. 세 번째로 개최된 임실N치즈축제는 명절 연휴에 개최됨으로써 축제기간을 전후해 무려 45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차별화된 80여개 치즈프로그램과 천만송이 가을국화, 임실청정지역에서 자란 암소한우고기 등의 인기에 힘입어 농특산물 직접 매출액은 20억원,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400억원에 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임실N치즈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선정됐으며, 임실치즈테마파크 대표관광지 조성사업(66억원)과 임실치즈팜랜드조성사업(204억원), 치즈식품클러스터(160억원) 등을 조성하며 미래형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했다.
또한 임실치즈테마파크 일원에 70억원을 투입하는 장미원 조성사업에 돌입해 가을에는 국화와 함께, 봄에는 장미꽃과 함께하는 치즈축제를 개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게다가 임실치즈마을이 행복마을 콘테스트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성수산 등이 전라북도 대표관광지로 선정되는 등 전라북도의 1시군 1대표 관광지 육성사업 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 옥정호-성수산 종합관광시대‘물꼬’
올해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옥정호 수변관광도로 개설사업(800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일이다. 지난 1965년 섬진강 댐 건설이후 50년 넘게 개설되지 않은 옥정호 남측 순환도로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이런 가운데 내년도 국가예산에 옥정호 수변관광도로 개설사업의 타당성 용역비(2억원)가 최종 확정돼, 임실군민의 반세기 염원이 담긴 사업의 실마리를 풀게 됐다.
군은 옥정호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와 관광도로 사업비 확보를 통해 옥정호 관광특구 조성사업에 기틀을 마련했다.
옥정호와 섬진강의 자원을 활용해 관광특구를 조성하는 섬진강에코뮤지엄 사업(280억원)은 에코누리캠퍼스와 붕어섬에코가든, 에코투어링루트, 관광경관도로 휴(休)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옥정호 물문화둘레길 조성사업(50억원)도 병행 추진하는 등 옥정호 에코관광특구 종합개발사업의 토대를 구축했다.
고려태조 왕건과 조선태조 이성계의 개국설화를 동시에 담고 있는 성수산을 종합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성수산 자연휴양림을 매입(53억원)했다.
성수산 관광개발사업을 위해 올해 84억원 규모의 태조희망의 숲 조성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선정, 본격적으로 개발 중이며, 여기에 72억원 규모의 성수산 왕의 숲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성수산과 옥정호 등 미래임실 관광을 주도할 핵심 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합 추진할 수 있는 관광시설조성TF팀을 별도로 만들기도 했다..
□ 지역경제활성화․도시경쟁력‘UP’
활력 넘치는 임실을 만들기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했다. 임실 제2농공단지를 조성(316억원)한 데 이어 지난 5월 일진제강(주)과 2000억원 규모의 추가투자 협약을 체결, 3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가능케 했다. 임실읍 도시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사업도 전개했다. 임실읍 중심지 활성화 사업(80억원)과 공설운동장 순환도로 개설사업(43억원), 농어촌임대주택건립(200억원) 등과 함께 임실군 다목적체육관 건립(50억원) 등 미래 지향적인 도시개발과 활기찬 생활경제권 주도사업 추진 등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35사단과 공조체제를 유지해 읍면․직할부대 자매결연 및 재난재해 복구지원, 지역행사 참여로 농촌 활력을 도모했다.
특히, 361세대 군인아파트를 건립해 81세대가 입주를 마친 가운데 올해에는 113세대가 추가로 전입했다. 2019년까지 167세대가 순차적으로 입주하면 인구 증가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임실비전 2026’ 수립…‘강소도시 임실로’
군민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고, 더불어 성장하는 스마트 강소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한 미래 청사진인 ‘임실비전 2026’을 수립했다.
미래를 만들어가는 앞선 도시 임실을 기치로 다함께 성장하는 스마트 강소도시를 위해 5개 핵심추진 전략을 세웠다.
핵심전략은 △작지만 스마트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젊은이도 머무르고 싶은 농촌만들기 △자연과 사람이 교감하는 문화관광도시 실현 △활기차고 행복한 고령친화환경 조성 △이웃과 주변이 함께하는 상생발전 등이다.
핵심과제로는 △임실치즈 전략식품산업 육성, △농촌회유프로젝트, △교육환경 플러스사업, △반려동물산업 거점 육성 등을 설정했다.
□ 균형발전사업 2관왕 등 ‘상복터졌다’
올해 임실군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등 무려 30여개에 달하는 상을 수상, 우수한 대외평가를 받았다.
‘2017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전국적으로 31개 분야 중 임실군은 포괄보조사업과 선도사업 등 2개 분야에서 모두 우수사례 지자체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2개 분야가 동시에 우수사례로 꼽힌 곳은 도내에서는 임실군이 유일했다.
또한 ‘열매의 고장 임실’로 고객감동브랜드 지수 1위와 임실N치즈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전라북도 동부권발전사업 평가 A등급, 1시군 1대표관광지 A등급, 행복마을 콘테스트 대상, 군청사 에너지 절약 우수, 건축행정 건설화 평가 최우수상, 기초생활보장․식품안전관리분야․감염병 관리․암관리 및 건강검진사업 등 우수기관 선정, 노인일자리 공익형 지자체 평가 우수상 등 상복이 터진 한 해였다.
□ 봉황인재학당 ‘미래교육의 산실로’
미래를 책임질 경쟁력 있는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봉황인재학당을 건립했다. 봉황인재학당은 임실읍 봉황로 301번지(구 농업기술센터) 일원에 들어서는 공립교육원이다. 내년 초 개원예정으로 올 12월 준공된다.
총 선발인원은 관내 중학생 180여명으로, 당초 150명에서 신청자가 많아 증원됐다. 봉황인재학당은 우수 강사진이 국‧영‧수 과목의 보충학습을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진행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섬진강댐 수몰민 ‘눈물을 닦다’
임실군 섬진강댐 수몰민이 댐 건설 후 반세기 만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새로운 삶의 터전을 갖게 됐다.
지난 3월 국민권익위원회는 섬진강댐 재개발사업지구 내 농경지 조성대책을 마련했다. 섬진강댐 수몰민들이 생계대책의 일환으로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한 2015년 10월 이후 1년 5개월만에 이뤄낸 성과다. 수몰민들은 농경지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흙을 쌓아 농작물을 안전하게 경작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고충민원을 제기, 이후 임실군의 적극적인 노력과 관계기관간의 10여차례에 걸친 조정을 거쳐 최종 합의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 열악한 농업 ‘희망을 쏘다’
군은 민선 6기 활성화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 돈버는 농업과 함께하는 희망농업 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농가 실질소득 향상을 위해 최근 3년간 해당품목의 최저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떨어질 경우 차액을 보전해주는 농축산물 생산안정기금을 조성했으며, 명품 임실고추를 중심으로 양파, 마늘, 부추 등 채소를 활용한 ‘임실N양념식품산업’ 육성에 오는 2018년까지 30억원을 투자해 ‘임실양념식품산업’ 브랜드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여기에 지역특화작목 육성 일환으로 엉겅퀴, 독활, 옻 재배를 활용한 향토건강식품 명품화 사업(30억원)과 임실N과수융복합사업(36억원) 등 군 농업을 이끌 신성장 동력을 구축했다.
도내 최초로 도입한 농업인 월급제의 정착과 고령영세농 영농경영비 지원, 벼재배 농업인 건조비 등 지원사업을 전개했다.
임순남 고령영세농 농기계 작업단과 임순남 농산업인력지원센터 운영, 농작업 대행사업단 등 운영을 통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지원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효과, 농가의 경영개선,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했다.
□ 어르신 효심복지 ‘감동이다’
임실군의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31.5%로 매우 높다. 노인복지에 각별한 애정을 쏟을 수 밖에 없다. 올해 ‘어르신이 행복한 임실’을 만들기 위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우대승차권을 지원하고, 물리치료실을 확대 운영했다. 운암면, 강진면에 이어 신평면에 작은 목욕탕을 건립해 질 높은 보건서비스를 제공하고, 작은목욕탕 이용이 어려운 임실을 비롯한 오수, 관촌, 성수, 삼계, 지사 등 6개 지역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한매당 1,500원 가격으로 대중목욕탕을 이용 할 수 있도록 목욕권을 지급했다. 또한 무더위에 고생하시는 어르신을 위해 3억원을 투자해 경로당에 냉방시설을 지원했다.
특히 노인종합복지회관 신축을 위한 예산(51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뤄냈으며, 어르신 일자리도 4개 기관에 30개 사업으로 확대했다.
❏ 심민 군수 인터뷰
심민 임실군수는 "3만 임실군민들의 관심과 애정, 성원에 힘입어 역대 최대인 4000억 예산시대를 열었다"며 "올해는 임실군의 50년 숙원사업인 옥정호 수변관광도로 개설사업에 필요한 국비확보에 성공하면서, 옥정호와 섬진강 자원을 활용한 옥정호 관광특구 조성사업에 기틀을 마련했다"며 군민들 성원에 감사의 인사말을 잊지 않았다.
또 "세 번째로 열린 임실N치즈축제는 전국에서 45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진기록을 세워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의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고 강조하고 "일진제강의 2000억원 투자 협약, 임실비전 2026수립, 균형발전사업 2관왕 영예, 봉황인재학당 준공 등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일궈 냈다"고 말했다.
심 군수는 특히 "이같은 성과는 군민 여러분이 뜨거운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덕분이다"며 "민선 6기 남은 기간, 열심히 뛰어서 안정되게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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