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등 대형 재난 현장에서 응급처치와 입원 · 수술까지 가능한 이동형 병원이 15일 공식 닻을 올렸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날 충남 천안 포스코 A&C 모듈러공장에서 복지부와 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동형 병원은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입원실, 외래, 진단검사실, CT실, 식당 및 숙소 등 일반적인 병원의 주요 시설들로 이뤄졌다. 각 시설은 모튤방식으로 제작돼 재난 발생시 트레일러로 옮겨져 현장에서 조립돼 100병상을 갖춘 하나의 병원이 된다.
복지부는 전국 40개 재난거점병원별로 3팀 이상으로 구성 된 재난의료지원팀(DMAT, 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과 응급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실시 할 방침이다. 또한 국가 재난 뿐 아니라 대규모 행사 시 다수사상자 발생을 대비한 의료 지원에도 동원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에 도입한 이동형 병원은 타 선진국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우수한 시설 · 장비의 인프라를 갖추었으며 대규모 국가재난 시 현장응급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재난의료 종합훈련을 개최, 재난 시 현장의료지원을 담당하는 소방보건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 간의 협업체계와 재난의료지원팀 대응 역량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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