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오는 4.27 재보궐 강원도지사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다. 최문순 의원은 24일 민주당 지도부와 만나 출마를 최종 확정하고 25일 주소지를 강원도 춘천으로 옮길 예정이다.
최문순 의원의 출마 결심에 따라 강원도지사 선거는 문화방송(MBC) 전직 사장들의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최흥집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를 포함해 엄기영 전 MBC 사장, 조명수 전 강원도 행정부지사,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이호영 전 이명박대통령 예비후보 특보가 후보군에 올라 있다.
"당 지도부 만날 예정"…25일 주소지 춘천으로 이전
이날 최문순 의원 측과 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최 의원은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의 낙마로 치러지는 강원도지사에 출마할 결심을 굳혔다.
최문순 의원은 본인의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은 당에서 공식적으로 요청 받은 바가 없다"고만 말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오늘 중으로 당 지도부를 만날 예정"이라며 출마 결심을 부인하지 않았다.
앞서 23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최 의원의 출마를 권유하기 위해 여러 차례 최 의원과의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문순 의원은 당 지도부와의 최종 확인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상 도지사 선거 60일 이전에는 주소지를 옮겨야하는데 이 기한이 오는 25일이다. 최 의원은 현직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인 만큼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서는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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