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전 이사는 부곡 폐업을 앞둔 지난 5월 18일, 부곡하와이 정문 옆 벽에 자신의 비리와 관련된 내용이 담긴 자필 대자보를 붙이고 22일 검찰에 찾아가 자수를 한 장본인이다.
당시 대자보에는 업무 진행시 전 배 이사가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쳐 뉘우친다. 무엇보다 법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회사와 직원 여러분들에 대한 도리라 생각해 검찰에 직접 출두해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 적혀 있었다.
또한 “개인 용도로 사용한 금액 모두를 미리 회사에 환원하여 퇴직직원들의 위로금에 보태고자 하였으나 먼저 재판과정을 통해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하여 법의 판단에 따라 추징된 금액 전부를 회사에 환원하여 직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들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자보를 통해 밝힌바 있다.
부곡하와이에서 30년간 시설기관 파트장으로 근무했던 노조원 우모씨(52)는 “부곡하와이 시설 리모델링 공사를 특정 업체에 수주 하면서 20004년부터 2014년간 전 배 이사가 이 업체 대표로부터 150억 원의 공사 대금에서 약 50억 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 면서 업체 대표가 직접 작성한 확인서와 녹취록을 공개 했다.
그러면서 “부곡하와이 폐업은 지난 3년간 약 100억 원의 적자운영에는 이유가 있다는 경영진의 해명과 달리 경영진들이 독단적 경영으로 각종 보수공사 금액을 부풀려 발주한 뒤 업체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겼기 때문에 경영의 악화는 당연한 것이다” 고 말했다.
우씨는 “30년간 일한 일터를 잃을 만큼 경영 상태가 좋지 않게 경영 비리를 방치한 탓에 노동자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부곡하와이 노조는 매일 문을 닫은 부곡하와이 호텔 앞에서 공개 매각과 고용 승계를 촉구하는 집회를 222일째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배 전 이사를 곳 기소할 방침과 노조측의 고발 내용을 수사한 결과를 이번 주말 경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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