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이창희 시장은 13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기졌다.
이 자리에서 이창희 시장은 "올해 진주시정은 달리기 시작한 말이 멈추지 않는 형국인 마부정제(馬不停蹄)로 표현될 정도로 앞만 보고 쉼 없이 달려 온 한해다"라고 밝혔다.
경남도내 창원·진해 국가산업단지 지정 이후 40여년만에 서부경남에서는 최초로 항공국가산업단지가 지난 5월 최종 승인 고시됨에 따라 국가산단 조성에 들어가는 등 뿌리산업과 더불어 시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장만하는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축제의 글로벌화에 이은 완전 자립화,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추진에 이은 기초자치단체 최초의 LUCI(국제도시조명연맹) 정회원 도시 가입과 총회 유치 등 세계무대에 시의 위상을 드높인 한해로 평가되고 있다.
▲ 성장산업 기반 구축, 역점사업 추진 탄력
올해 시의 큰 성과 중 하나는 뭐니 뭐니 해도 신성장동력산업의 육성 기반을 갖춘 것이다.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뿌리산업단지 조성에 이어 항공국가산업단지와 더불어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기술센터도 구축 중에 있어 시가 우주항공 산업도시 진주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뿌리산업단지 조성은 96만제곱미터(약 29만평)에 편입토지 보상이 100% 완료되어 문화재 시·발굴조사, 산업단지 조성 등 공정률이 20% 정도 진행되었으며, 금년 7월부터 유치업종인 금형, 소성가공, 열처리업종 등 산업시설용지 92필지를 분양 중에 있다.
이미 조성된 정촌산업단지는 현재 94개의 공장이, 사봉일반산업단지는2단계 준공 후 분양 중인 가운데 58개 업체가 가동 중에 있고, 가산일반산업단지는 26만제곱미터 규모로 분양 중에 있으며 지수일반산업단지는 향토 대기업인 GS칼텍스(주)가 민자로 추진해 1단계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완료한데 이어 2018년까지 2단계 조성공사를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지난해 9월까지 채무 2578억 원 전액을 상환하여 경남도내 시부 처음으로 빚 없는 도시가 됨으로써 우주항공, 뿌리 산업 등 진주 미래 100년의 토대를 마련하는 역점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 청년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진주중앙지하도상가 청년몰 사업인 황금상점과 중앙시장 청년상인 지원사업인 청춘다락이 지난 6월에 개장되어 진주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8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선정된 중앙시장 2차 청년몰 조성사업에 1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20개의 점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철도구역으로 묶여 있던 망경동 지역 개발을 위해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를 건립하여 영세기업 입지애로 해소와 벤처산업 육성 지원, 대학생과 주부 등 시민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 지역의 도심 재생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지속가능한 미래지향의 도시체계 구축
시는‘10대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사업’으로 경전선 폐선구간 자전거길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전국 최고의 친환경 명품 자전거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차가 비워진 공간을 사람과 자연, 문화로 채우는‘진주교~평안광장 간 문화거리조성사업’을 추진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문화와 사람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도시조성 계획을 야심차게 구상 중에 있다.
그리고 신진주 역세권 개발사업은 7181세대, 인구 2만명 수용, 2020년 준공 계획으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 진주 여객자동차 터미널 개발사업 추진 등으로 남부권 중심도시로서의 성장발전 토대와 인구 50만에 대비한 교통인프라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시민중심의 4대 복지시책 전국지자체 복지 롤 모델로
진주시의 4대 복지시책은 이창희 시장이 취임 후 추진한 가장 큰 성과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다함께 잘 사는‘좋은 세상'은 전 시민이 복지수요자이면서 공급자로 공공예산 투입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 기부, 노력봉사로 복지사각지대와 복지누수를 해결하는 제도다. 지난 5년간 11만 4000여건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돈으로 환산하면 수천억원이 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무장애도시' 선언 5년째를 맞이해서는 도로, 공원 등 1090개소에 2100여건의 무장애 시설물을 설치했다. 아이가 즐거운‘장난감은행'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과 양육부담 경감, 출산장려에 많은 도움이 되는 시책으로 개설 6년여만에 이용자가 무려 50만명을 넘어 섰다.
공부가 재미있는‘진주아카데미'는 영어회화, 자기주도학습, 진로진학, 학부모 프로그램 등 4개 분야 22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개관 6년만에 학생 및 학부모 10만10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국제 문화예술도시 위상 제고,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추진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추석 연휴기간과 우천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67만명의 입장객과 44억 원(자립도 110%)의 수입을 올려 유료화 3년 만에 축제의 완전 자립화를 넘어 흑자 축제로 전환하면서 대한민국 축제 역사를 새롭게 썼다.
지난 5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LUCI(국제도시조명연맹) 정회원도시에 가입한 시는 세계도시조명연맹 총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지정을 추진해 오고 있다. 창의도시로 지정될 경우 국내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양 기관의 회원도시가 됨으로써 시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해 나가게 된다.
▲ 비봉산 제모습찾기 등 친환경 녹색 생태도시 조성시민들이 즐겨 찾는 선학산 전망대와 말티고개 봉황교를 개설하고 문화생태 탐방로인‘진주 에나길’을 조성하는 한편, 도시주변 10대산에 힐링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금년 4월에는 월아산 자연휴양림 지정이 승인되었고, 금호지 보행교 및 경관개선사업 등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녹색진주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진주의 주산인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을 통해‘시민 생명의 숲’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또한 월아산에 목재 문화체험장, 진양호에 꿈키움동산 개관으로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자연을 통한 산 교육의 장으로 가꾸어 나가고 있다.
▲농업을 산업화하고 미래 산업으로 육성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는 올해 20개국 250개사 500부스 규모로 전국의 우수 농기계, 농식품을 전시하였으며 수출상담회에서는 11개국 34명의 해외바이어와 100여개 국내업체가 참여해 신선농산물, 농기계, 바이오산업 등 256건에 2078만 달러의 수출상담과 8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281억원의 사업비로 오는 2019년까지 농업기술센터 이전 신축을 추진하는 한편, 신선농산물 수출 제1의 도시로서 수출농단 육성, 해외시장 개척을 통하여 금년에도 4500만 달러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창희 시장은 올해 시정에 대해 "6만 진주시민의 성원과 협조로 금년 한해 계획하고 추진했던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내년에도 우리가 목표로 했던 각종 현안사업들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2018년도에도 현안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로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산업문화도시, 남부권의 중추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래성장동력산업인 우주항공·뿌리산업 육성과 함께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및 정주환경 개선, 지역인재 채용 등 혁신도시 조성 취지가 본 궤도에 오를 때까지 정부의 방향성 제시와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책을 이끌어 내어 혁신도시가 지역발전의 성장거점이 되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청년일자리 확대로 맞춤형 일자리 마련, 역세권 개발사업과 국도 2호선간 연결도로 개설, 정촌산업단지 구간 도로 확장, 4대 복지 등 시민이 만족하는 복지 실현, 자전거도로, 비봉산 등 도심공원 조성으로 사람중심의 환경도시를 조성하고 농업을 경쟁력 있는 미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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