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의회(의장 심용보)는 13일 코레일이 태백선 무궁화호 주말 관광열차 운행을 중단하려는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태백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코레일에서 서원주~강릉을 연결하는 경강선 KTX 운행에 따라 태백선 무궁화호 주말 관광열차(청량리~정동진)의 운행을 중단키로 한 것은 잘못”이라며 “이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코레일의 주말 관광열차 운행 중단은 충청과 강원남부권 지역 시군의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줌은 물론, 관광산업을 포함한 해당 지역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되고, 서민의 발을 끊어 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가뜩이나 정부의 경제적인 지원 소외로 인구 감소와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철도 접근성마저 나빠지면 지역공동화는 가속화될 것”이라며 “코레일이 수익 논리만을 내세워 일방적으로 열차 운행을 중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구나 경강선과 태백선은 전혀 별개의 노선으로, 경강선 개통으로 인한 태백선 열차 운행 중단은 납득할 만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며 “태백선 무궁화호 주말관광 열차 운행 중지는 그나마 누려왔던 서민열차의 교통 복지마저 박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경제 논리보다는 국가의 균형 발전, 국민의 이동권 보장 등 국민편익 증진이라는 정책적 고려가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라며 “코레일은 태백선 주말 관광열차 운행중지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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