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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나는 다윗, 골리앗과 맞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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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나는 다윗, 골리앗과 맞서겠다"

개헌의총 후폭풍, 이재오-정몽준 '박근혜 때리기' 협공

한나라당이 이틀 동안의 개헌의총을 가진 뒤 당 내에 개헌 추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결정한 가운데 친이(親李)계 인사들의 '박근혜 때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개헌을 위해서 가장 강력한 상대와 맞서겠다"며 "나는 다윗이고 나의 상대는 골리앗"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개헌 반대론을 굽히지 않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골리앗'에 비유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그러면서도 이 장관은 한나라당의 개헌의총 결과를 두고 "한나라당은 희망이 있다"라고 긍정 평가한 뒤 "개헌 의총 2일간 갈등과 분열도 없었고 서로 얼굴 붉힐 일도 없었다. 이제부터는 서로 존중하면서 선진헌법을 만드는데 지혜를 모으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몽준 전 대표 역시 같은 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느 유력한 대통령 후보라는 분이 '내가 반대하는데 왜 나의 동의없이 논의하느냐'라고 한다"며 "내가 들을 때는 좀 한심한 이야기"라고 했다. 역시 박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다.

정 전 대표는 "정 그렇다면 18대 국회에서 개헌을 하고 그 적용은 다음에 해도 되는 게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번 의총을 두고 정 전 대표는 "언론에서는 잘 된 의총이라고 보도하지 않는 것 같은데,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한나라당에 들아와 지난 3년 간 일관되게 우리 헌법에 대해 국회가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의총에서 한나라당 강명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는 개발독재 시대에 청와대에서 '호의호식'하지 않았느냐"고 언급한 것도 감정적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개헌론을 기폭제로 친이-친박 간의 정면충돌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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