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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이번엔 '금미호 몸값'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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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이번엔 '금미호 몸값' 거짓말?

석방협상 참여 인사 "석방금 있긴 있었다"

'아덴만 여명' 작전과 관련해 해적 소탕 과잉 홍보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금미호 몸값 미스테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몸값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석방협상에 참여한 인사가 "석방금이 있었다"고 말했던 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케냐에서 선박대리점을 운영하며 금미호 석방 협상에 참여했던 김종규 대표(58)는 9일 <동아일보>에 "금액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석방금을) 주긴 줬다"고 말했다. 정부의 공식 입장과도 배치되는 발언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소말리아 해적들이 몸값을 받지 않고 석방한 것은 처음이다. 기적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정부와 김 대표가 뭔가 숨기는 것 아닌가'하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그간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해적들이 요구한 몸값을 받을 가능성이 없고 더는 인질들을 먹여 살릴 방법이 없어 풀어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었다.

상황이 이런데 한나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금미호의 석방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우리 정부가 삼호주얼리호에 대한 성공적인 구출작전을 통해 테러범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킨 것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중요한 사례를 만든 정부의 결단과 조치를 다시 한 번 지지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금미호 선원이 풀려난 것은 환영하지만 과연 몸 값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은 계속되고 있다"고 정부에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파장이 커지자 정부는 이날 금미호 선원들이 풀려나는 과정에서 석방금 지불을 했는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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